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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과 冥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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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사피윳딘입니다.

제가 대학 졸업한지 어언 17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이미 청년이 아닌 명실상부한 중년 아저씨가 되었죠.

그동안 세상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제가 졸업할 때는 다들 싸이월드를 하고 있었고, 이글루스도 세상에 없을 때였죠. 스마트폰 같은 건 당연히 없었고, 피처폰에 막 카메라가 달릴 때였습니다. 한메일(현 다음)이 전 국민의 이메일로 자리를 잡고 있었고, 카페 서비스는 프리챌이 꽉 잡고 있던 시기였죠.

지금은 당연히 당시와는 다릅니다. 싸이월드는 완전히 몰락했고, 아무리 싸구려 스마트폰도 카메라는 기본인 시대가 되었죠. 한메일과 프리첼은 전격적으로 유료화를 발표했다가, 이용자들을 완전히 네이버에게 빼앗겨버려 몰락의 길을 걸었고 지금은 네이버가 1위 자리를 굳히고 있죠. 한메일의 후계인 다음은 그나마 2위 자리라도 유지했지만, 프리첼은 이제 없습니다.

어쨌든, 이제 공부보다는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만, 그러다보니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갓 졸업했을 때보다는 사회 경험이 많이 쌓이긴 했습니다만, 그만큼 경험에 의존하는 면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새로움을 잃어버린 거죠.

또, 쉬는 날에는 하루종일 누워있게 되었습니다. 몸 상태가 안 좋아지고, 컴퓨터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예전처럼 책을 읽거나 웹서핑을 하는 것보다는 유투브, 트위치 등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욱 정체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결국,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번 학기부터 방통대를 다니기로 결정하고 미디어영상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했습니다. 사실 방통대는 저희 어머니가 졸업하셨던지라 대충 시스템이 익숙해져 있고, 어차피 유투브나 트위치 보는 것 대신 쉬는 날 틀어놓고 공부하면 크게 부담도 안 되겠다는 이유가 가장 크기도 했죠.

어쨌든, 17년만에 다시 대학생이 되었으니.....

윈도우 10이랑 오피스 365 무료로 설치하고, 구글드라이브 무제한 사용하고, ADOBE 제품 학생 할인으로 구입해야겠군요(응?).

.... 가 아니라.... (순간 저도 모르게 본심이)

17년만에 다시 대학생이 되었으니, 또 열심히 공부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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