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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과 冥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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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 희생되신 엄영선님의 명복을 빕니다.

사피윳딘입니다.

안타깝게도 또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엄영선님뿐이 아니라 함께 피랍되셨던 다른 분들도 모두 사망하셨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또 예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낄 따름입니다.

특히 이번 희생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라는 점이 더더욱 답답할 따름입니다. 현지 언론들도 이번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로 보고 있는 것 같더군요. 사실 이번 살해는 예전처럼 피랍이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그냥 살해당했다라는 느낌이랄까요?

일단 피랍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피랍 주체의 요구 사항이 전혀 없었다는 점. 그리고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하다는 점. 이것을 보면 예전 폭탄 테러 사건처럼 테러에 의한 희생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예멘에서의 테러 행위가 점점 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거기에 외국인들에 대한 공격이 강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생각하면 거의 무차별적 살해에 희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피랍 살해든 테러든 소중한 생명들이 사라졌다는 점은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 특히 정치적 문제 때문에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안타깝게 사망하는 일은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는 일이니까요.

진심으로 엄영선님과 사망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덧글

  • 2009/06/16 18: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사피윳딘 2009/06/16 18:04 #

    넵. 저는 괜찮습니다. 저야 안전하게 잘 있죠.
  • 2009/06/16 18: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사피윳딘 2009/06/16 19:27 #

    그래 오랜만이다. 이번 일 때문에 고생 많았겠네. 그나저나 이집트 가는구나. 확실히 이집트하고의 인연은 끊어지지 않는구만 그래. 나도 이집트 가게 되면 연락할께. ^^
  • 흑염패아르 2009/06/17 10:08 # 답글

    지난 샘물교회사태에 이어... 또다시 불거진 선교문제
    정말 하지 말라는건 왜저리 하는지 모르겠어요.
    원하던대로 하늘나라 갔으니 좋겠네~ 라던 댓글도 종종 보이던데, 물론 고인을 두고 좀 안 좋은 말이긴 하지만 동의가 되요 ㄱ-
  • 사피윳딘 2009/06/17 22:28 #

    사실 저는 희생되신 분들이 문제라기보다는 한국 기독교 선교 방식의 구조적인 문제와 예멘 현지의 정치적 문제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희생되신 분들은 그 때문에 희생되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때문에 희생되신 분에 대한 예의는 당연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에서의 몇몇 반응처럼 기독교 선교하러 가서 희생되었다... 라고 간단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교 가실 때 좀 더 안전 문제라든지 현지 상황을 무시하고 전도 성과만을 위해 무작정 내보내는 선교 관행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것을 이번 일의 직접적 원인으로 판단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냥 하나의 요소에 불과할 뿐이죠.

    더불어 이들 테러리스트들은 단순히 종교 때문에 테러를 일으키는 건 아니니까요. 철저히 정치적 계산 때문에 테러를 일으키는 것이죠. 그래서 솔직히 희생자가 기독교인이건 이슬람이건 불교건, 여기서 선교를 했건 봉사를 했건 테러리스트들에게 있어 그건 나중에 살해 명분 찾을 때나 쓸모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보다는 역시 외국인이라는 점이 더 크게 작용했겠죠.

    어쨌든 저는 엄영선님처럼 이쪽 지역에 나와 있는 입장이라 그런지 더 안타까운 것 같네요. 한국에 있을 때보다 이런 일이 생기면 더 안타깝고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저도 한국 기독교에는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이 있습니다만 그것과 이 일은 별개로 보고 있고 그래서 그저 명복을 빌고 싶습니다.
  • 루시 2011/03/28 04:53 # 답글

    고인이 친구인데.. 검색하다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 사피윳딘 2011/03/28 07:07 #

    아, 고인의 친구분이시군요...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까이에 있던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느끼는 상실감은 정말 어떻게 표현하기 어렵죠... 부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루시 2012/01/28 01:52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들어왔는데 제 글이 있었군요..

    사실 친구도 친구지만, 그 때, '독일인 남편과 아내, 아이들 셋, 영국인 남자 1명' 이분들의 안위도 몹시 궁금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로 알길이 없어 답답했는데.. 1년전쯤 뉴스엔 모두 아직 여전히 살아있어 여기저기 끌려다니고 있다고 외신에서 보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영어사이트 돌아다니다가, 확실한건진 모르겠는데, 아이들이 모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사우디 국경쪽이던가.. 이름이 한나, 시몬 뭐 이랬는데..
    너무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

    아울러 다른 어른들이라도 본국으로 귀환되기를.. 오사마도 죽었는데.. 어찌 됐나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도움되시라고 남깁니다..

    그럼 또 들르겠습니다!
  • 사피윳딘 2012/01/30 06:09 #

    오랜만에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희생되었다니.... 너무나 안타깝네요... 정말 이놈의 테러는 언제쯤 사라지려나 모르겠습니다... 정말 답답하네요...

    정말 더 이상 이런 희생자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정말요.... 어른들은 부디 무사하시길....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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