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윳딘입니다.
.... 요즘 시리아 생존기가 계속 먹는 이야기로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만.... 뭐, 음식은 누가 뭐라고 해도 생존에 가장 필수적인 물건이니까요. 그런고로 전혀 신경 안 쓰고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에 시리아가 자랑하는 대형(우리나라 규모로 치면 중소형) 쇼핑몰 샴 시티 센터(CHAM CITY CENTER)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에 갔었습니다. 일단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 쇼핑몰인 관계로 종종 그리로 갑니다만... 음료수 코너에서 희한한 음료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 물건인데요. 솔직히 처음 보고 이게 뭐냐 싶었습니다.
사실 아래 글에서도 적었지만 저 꽤나 맥주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사실 샴 시티 센터에서는 주류를 판매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당당히 BEER - GINGER가 붙긴 했지만 - 라고 적힌 저 물건의 정체가 상당히 궁금해지더군요.
물론 시리아에는 맥주맛 음료를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샴 시티 센터에서 구할 수 있는 맥주 비스므레한 물건들은 당연히 맥주가 아니라 맥주맛 음료들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이 물건의 정체가 정말 맥주가 아니라 생강맛이 나는 음료일 것이라는 확신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맥주가 아니라고 해도 솔직히 상당히 관심이 갔던 것이.... 다름 아닌 생강으로 음료를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여기 음식에도 생강이나 마늘이 어느 정도 들어가긴 합니다만.... 한국 음식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생강으로 음료를 만들어 팔아먹을 생각을 한다는 건 정말 제 정신으로는 하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사실 그래서 당연히 이 나라 음료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생강의 강렬한 맛과 향기를 가지고 이 나라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음료를 만드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타이틀에 주목했습니다. 올드 자메이카(OLD JAMAICA). 그래요. 올드 자메이카라면 자메이카 것이겠지라고 생각하고 국적을 알아보기 위해 캔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캔에 적혀있는 두 글자. U.K.
영국이냐!!! (두둥)
.... 그럼 도대체 자메이카는 왜 나온거냐!!! (..........)
.... 뭐, 이름은 자메이카인데 국적은 영국인 이 희한한 물건의 정체를 알기 위해 저는 샴 시티 센터에서 이 물건을 하나 수거 - 넵. 구입했습니다 -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내용물을 보기 위해 유리컵에 담아봤습니다. 보시다시피 맥주와는 전혀 다른 색깔이죠? 그런데 사실 캔을 따는 순간, 강한 생강향이 팍 퍼지더군요. 순간 이 물건에 대한 느낌이 팍 왔습니다.
생강 수정과다!!!
넵, 그러니까 물 대신 탄산수 들어간 수정과인데 계피 빼고 완전히 생강으로만 만든 수정과의 느낌.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외국에 오래 나와 있었던지라 수정과나 식혜같은 한국 전통 음료수가 상당히 그리웠던 상황이었죠. 그러다보니 이 뭔가 고국 - 자메이카 아니고요 - 의 정취를 풍기는 물건을 꿀꺽꿀꺽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꿀꺽꿀꺽꿀꺽.
.... 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훗....
예상대로다!!
그러니까, 진짜 생강 수정과였습니다. 마실 때 느껴지는 생강의 강한 향과 동시에 맛에서도 생강 특유의 그 쏘는 맛이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생강+탄산의 이중효과!!!!(생강의 매운맛이 탄산에 의해 배가되고 있어!!!!!)
.... 하지만, 뭐, 저는 의지의 한국인이자 수많은 괴식으로 단련되어 있는 존재! 이 정도 맛은 이미 상정범위 내였던지라 마시는데 그리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 도리어, 오랜만에 맛보는 수정과 비스므레한 맛 덕분에 저의 고국 자메이... 가 아니라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기에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많이 사서 계속 달고 마실만한 물건은 아니더군요.
그 이유는 일단 자극이 좀 강하다는 점. 향기도 그렇고 식도를 타고 내려갈 때의 자극이 맥주처럼 시원하다... 라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 생강즙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나마 단맛이 어느정도 보완은 해주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매일 마시고 싶다는 느낌은 안 들더라고요.
.... 그냥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사 먹는 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식을 마쳤습니다만, 솔직히 아직 꺼지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었죠.
도대체 왜 자메이카인거야!!!
네. 솔직히 생강하고 자메이카하고 무슨 관계인지 상당히 궁금하더군요. 물론 대충 생각하기에 아, 자메이카가 생강으로 유명하구나... 하고 생각은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PC방에 온 김에 한번 검색해봤습니다.
우선 제조사 홈페이지부터 들려서 물건 소개부터 대충 봤습니다.
"그러니까... 맵기로 유명한 자메이카 뿌리 생강을 가지고 음료를 만들어서 이열치열 효과를 통한 갈증 해소를 노렸다 이거지?"
... 뭐, 영어로 적혀 있어서 장담은 못하겠습니다만.... 어차피 뭐, 단어들도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아마 맞겠죠(무책임).
그렇다면, 제 예상대로 자메이카 생강이 꽤나 유명하다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자메이카 생강(JAMAICAN GINGER)을 검색해봤죠.
그리고,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읽어가는데.....
어라? 어라?
금주법에.... 에탄올에...
자메이카 생강 그 자체는 위험하지 않은데... 사지 마비가 어쩌고 저째?
..... 어라라..... 뭔가 위험한 느낌이 풍풍 풍겨오는 이 느낌은 뭘까요...... (.................)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글로 자메이카 생강으로 검색하니까 이글루 이웃이신 euphemia님께서 이 위키피디아를 해석해 놓으셨더군요.
..... 당연히 읽어봤습니다.... (............)
..... 그리고 읽은 후의 느낌.....
.... 두, 두려울지고!!!
그러니까... 금주법에 통과하기 위해 이 생강 가지고 화합추출물을 만들었는데 그게 사지 마비 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와서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다... 라는 이야기 아니에요.
..... 내, 내가 마신 이 물건은 알콜 들어있는 물건이 아니긴 한데......
..... 저기요. 잠깐만요.....
..... 이 몰려오는 두려움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 뭐, 물론 당연히 저기 적혀 있는 그 추출물로 이걸 만든 건 아니겠지만요..... 그거야 당연한 건데요. 만약에 그거였으면 저런 물건이 나올리가 없죠. 그리고 제조사 말로는 영국에서 상당히 인기 좋은 음료수라고 하니.... 당연히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물건이라는 건 알겠는데.....
..... 그래도 자메이카 생강이라는 물건에 저런 이야기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 그냥 찾아보지 말 걸 그랬다는 후회감이 몰려오더군요..... (....................)
어쨌든 좀 섬뜩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만, 이 올드 자메이카라는 음료수는 나름대로는 꽤 독특한 맛을 가진 음료수였고 - 맥주라고 적혀있긴 했습니다만 - 지나가다 생각 나면 한번쯤 마셔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생강 맥주라는 물건이.... 꽤나 독특한 물건이기도 하고요.
..... 물론 좀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긴 합니다만.... (...............)
.... 요즘 시리아 생존기가 계속 먹는 이야기로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만.... 뭐, 음식은 누가 뭐라고 해도 생존에 가장 필수적인 물건이니까요. 그런고로 전혀 신경 안 쓰고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에 시리아가 자랑하는 대형(우리나라 규모로 치면 중소형) 쇼핑몰 샴 시티 센터(CHAM CITY CENTER)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에 갔었습니다. 일단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 쇼핑몰인 관계로 종종 그리로 갑니다만... 음료수 코너에서 희한한 음료를 발견했습니다.

사실 아래 글에서도 적었지만 저 꽤나 맥주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사실 샴 시티 센터에서는 주류를 판매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당당히 BEER - GINGER가 붙긴 했지만 - 라고 적힌 저 물건의 정체가 상당히 궁금해지더군요.
물론 시리아에는 맥주맛 음료를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샴 시티 센터에서 구할 수 있는 맥주 비스므레한 물건들은 당연히 맥주가 아니라 맥주맛 음료들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이 물건의 정체가 정말 맥주가 아니라 생강맛이 나는 음료일 것이라는 확신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맥주가 아니라고 해도 솔직히 상당히 관심이 갔던 것이.... 다름 아닌 생강으로 음료를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여기 음식에도 생강이나 마늘이 어느 정도 들어가긴 합니다만.... 한국 음식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생강으로 음료를 만들어 팔아먹을 생각을 한다는 건 정말 제 정신으로는 하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사실 그래서 당연히 이 나라 음료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생강의 강렬한 맛과 향기를 가지고 이 나라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음료를 만드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타이틀에 주목했습니다. 올드 자메이카(OLD JAMAICA). 그래요. 올드 자메이카라면 자메이카 것이겠지라고 생각하고 국적을 알아보기 위해 캔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캔에 적혀있는 두 글자. U.K.
영국이냐!!! (두둥)
.... 그럼 도대체 자메이카는 왜 나온거냐!!! (..........)
.... 뭐, 이름은 자메이카인데 국적은 영국인 이 희한한 물건의 정체를 알기 위해 저는 샴 시티 센터에서 이 물건을 하나 수거 - 넵. 구입했습니다 -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생강 수정과다!!!
넵, 그러니까 물 대신 탄산수 들어간 수정과인데 계피 빼고 완전히 생강으로만 만든 수정과의 느낌.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외국에 오래 나와 있었던지라 수정과나 식혜같은 한국 전통 음료수가 상당히 그리웠던 상황이었죠. 그러다보니 이 뭔가 고국 - 자메이카 아니고요 - 의 정취를 풍기는 물건을 꿀꺽꿀꺽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꿀꺽꿀꺽꿀꺽.
.... 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훗....
예상대로다!!
그러니까, 진짜 생강 수정과였습니다. 마실 때 느껴지는 생강의 강한 향과 동시에 맛에서도 생강 특유의 그 쏘는 맛이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생강+탄산의 이중효과!!!!(생강의 매운맛이 탄산에 의해 배가되고 있어!!!!!)
.... 하지만, 뭐, 저는 의지의 한국인이자 수많은 괴식으로 단련되어 있는 존재! 이 정도 맛은 이미 상정범위 내였던지라 마시는데 그리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 도리어, 오랜만에 맛보는 수정과 비스므레한 맛 덕분에 저의 고국 자메이... 가 아니라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기에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많이 사서 계속 달고 마실만한 물건은 아니더군요.
그 이유는 일단 자극이 좀 강하다는 점. 향기도 그렇고 식도를 타고 내려갈 때의 자극이 맥주처럼 시원하다... 라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 생강즙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나마 단맛이 어느정도 보완은 해주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매일 마시고 싶다는 느낌은 안 들더라고요.
.... 그냥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사 먹는 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식을 마쳤습니다만, 솔직히 아직 꺼지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었죠.
도대체 왜 자메이카인거야!!!
네. 솔직히 생강하고 자메이카하고 무슨 관계인지 상당히 궁금하더군요. 물론 대충 생각하기에 아, 자메이카가 생강으로 유명하구나... 하고 생각은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PC방에 온 김에 한번 검색해봤습니다.
우선 제조사 홈페이지부터 들려서 물건 소개부터 대충 봤습니다.
"그러니까... 맵기로 유명한 자메이카 뿌리 생강을 가지고 음료를 만들어서 이열치열 효과를 통한 갈증 해소를 노렸다 이거지?"
... 뭐, 영어로 적혀 있어서 장담은 못하겠습니다만.... 어차피 뭐, 단어들도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아마 맞겠죠(무책임).
그렇다면, 제 예상대로 자메이카 생강이 꽤나 유명하다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자메이카 생강(JAMAICAN GINGER)을 검색해봤죠.
그리고,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읽어가는데.....
어라? 어라?
금주법에.... 에탄올에...
자메이카 생강 그 자체는 위험하지 않은데... 사지 마비가 어쩌고 저째?
..... 어라라..... 뭔가 위험한 느낌이 풍풍 풍겨오는 이 느낌은 뭘까요...... (.................)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글로 자메이카 생강으로 검색하니까 이글루 이웃이신 euphemia님께서 이 위키피디아를 해석해 놓으셨더군요.
..... 당연히 읽어봤습니다.... (............)
..... 그리고 읽은 후의 느낌.....
.... 두, 두려울지고!!!
그러니까... 금주법에 통과하기 위해 이 생강 가지고 화합추출물을 만들었는데 그게 사지 마비 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와서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다... 라는 이야기 아니에요.
..... 내, 내가 마신 이 물건은 알콜 들어있는 물건이 아니긴 한데......
..... 저기요. 잠깐만요.....
..... 이 몰려오는 두려움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 뭐, 물론 당연히 저기 적혀 있는 그 추출물로 이걸 만든 건 아니겠지만요..... 그거야 당연한 건데요. 만약에 그거였으면 저런 물건이 나올리가 없죠. 그리고 제조사 말로는 영국에서 상당히 인기 좋은 음료수라고 하니.... 당연히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물건이라는 건 알겠는데.....
..... 그래도 자메이카 생강이라는 물건에 저런 이야기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 그냥 찾아보지 말 걸 그랬다는 후회감이 몰려오더군요..... (....................)
어쨌든 좀 섬뜩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만, 이 올드 자메이카라는 음료수는 나름대로는 꽤 독특한 맛을 가진 음료수였고 - 맥주라고 적혀있긴 했습니다만 - 지나가다 생각 나면 한번쯤 마셔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생강 맥주라는 물건이.... 꽤나 독특한 물건이기도 하고요.
..... 물론 좀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긴 합니다만.... (...............)
at 2009/06/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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