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sus.egloos.com

明과 冥의 경계에서

포토로그 방명록 이글루스 로그인




한성 백제 문화제 다녀왔습니다.

사피윳딘입니다.

공주와 부여, 논산에서 17일 2010년 세계 대백제전이 열렸습니다. 사실 세계 대백제전은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꽤 알려졌죠. 특히 부여에 백제 문화 단지가 완공되고 그 내부에는 백제 사비궁을 재현했다는 점이 집중적으로 부각이 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공식 사이트는 여기입니다(들어가시면 세계 대백제전 주제가(!!!!)가 흘러나오니 볼륨을 약간 줄이시고 들어가실 것을 권합니다))

물론, 이 백제 문화 단지가 백제 건축 양식에 대한 고증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졸속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과 비판이 많았습니다만, 어쨌든, 완공은 되었고 이에 맞춰 세계 대백제전이 공주나 부여 등 옛 백제 지역에서 열리게 되었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현재 가장 백제와 관련된 유물들이 그나마 많이 남아있는 곳이 부여인지라 세계 대백제전의 중심 지역이 부여 일대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서울에도 백제와 관련된 유명한 유적이 남아있습니다. 넵, 바로 지금의 올림픽 공원 내부에 있는 몽촌토성이죠.

뭐, 그 때문인지 세계 대백제전 개막에 맞춰, 올림픽 공원에서도 한성 백제 문화제라고 해서 2000년 전 백제 마을을 재현해두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봤습니다. 사실 뭐, 어차피 학원에 가는 길(정규 과정은 끝났지만, 학원생들끼리 모여서 나름대로 스터디 중이거든요)에 올림픽 공원이 있는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들려봤죠.



우선 눈에 들어온 건 하늘에 한성 백제 문화제가 열렸음을 알리는 애드벌룬이었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문 앞에 이런 문이 세워져 있더군요.



좀 더 다가가봤더니 앞에서 사진전을 하고 있더군요. 송파구의 자매도시인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시의 전경들과, 옛 송파구의 모습들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사진전보다는 뒤쪽의 평화의 문을 가득채운 등불이 더 눈이 가더군요. 별로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이게 모두 켜진다면 꽤나 장관이 연출될 것 같았습니다.



당연히 그래서 밤에 한번 가봤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멋진 장관이 연출이 되더군요. 물론 당연히 사진도 찍어뒀습니다. ^^



찍고 나서 DSLR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느끼긴 했습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똑딱이 카메라인데요. 뭐.



물에 비친 등불을 한번 찍어봤습니다만... 뭐, 역시 DSLR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저기 혹시 저 DSLR 카메라 사주실 분 안 계시나요..... (퍼퍼퍼퍼퍼퍽!!!!!!!)

.... 흠흠흠..... 헛소리는 이만 하고요.... 계속 넘어가도록 하죠.

그리고, 백제 문화나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주위를 점령하고 있더군요.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사실 꽤 재미있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백제 유물 발굴하기... 라고 해서 모래를 파는 놀이 공간처럼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백제 문화에 대한 설명이 적힌 팻말들도 전시되고 있었고요.

하지만, 사실 한성 대백제전에서의 가장 메인이라고 하면 역시 백제부리.... 즉, 백제 시대의 마을을 조성했다는 것인데요.... 솔직히 저는 들어가보지를 못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학원에 가는 길이었던지라 안에 들어갈 시간이 없었어요.

그런데, 밤에 집에 들어와보니 저희 아버지가 저에게 이 물건을 주시더군요.



이게 뭐냐...? 기념 뱃지냐? 하실 분들 꽤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사실 이 물건의 정체는 바로 한백전(漢百錢)입니다. 바로 이 백제 마을에서 통용되는 돈이에요.

.... 솔직히 처음에 이 한백전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어라? 화폐라고? 백제시대에?" 하고 조금 갸웃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백제시대가 화폐라는 물건(그러니까... 무슨무슨전(錢)이라는 물건)이 유통되던 시대가 아니었으니까요.

.... 그런데, 뭐, 조금 돌아보니 바로 한백전이라는 물건이 한성 백제 동전의 준말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더군요. 네, 바로 눈치챘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만든 돈이라는 것을요... (.............)

어쨌든, 제가 갔을 당시에는 그리 시간이 없었던지라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가볍게 주위만 돌았던지라 이 한백전이라는 물건을 구입할 생각도 못했습니다만.... 아버지께서 이걸 구입해오셨더군요.



.... 사실 들어갈 시간만 있었어도 여기서 환전을 했겠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1전에 1000원이었습니다. 거의 달러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환율.... 두려울지고.... 한성 백제...(응?)).

어쨌든 백제부리에 들어가려면 여기서 환전을 하고 백제 옷으로 환복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옷 갈아입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고요.

어쨌든 백제 옷으로 갈아입으면... 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학원이 급한 평범한 직업 훈련생인지라... 나름 메인 전시물인 백제부리는 여기서 빠이빠이할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제가 향한 곳은 진정한 메인 이벤트(응? 학원이 급한 것 아니었나?).



전통 먹거리 장터입니다!! (그럼요. 본디 축제라 함은 먹는 것에 그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끄덕))

... 물론, 보기에는 그리 전통적이지는 않았지만.... 일단 뭐, 나름대로 맛있는 거 많이 팔더만요.



뭐, 이런 식으로 천막에 나름대로 현수막으로 간판 달아두시고 막걸리나 족발 등등을 파시더만요.

... 그런데, 다른 가게들도 파는 건 왠지 비스무레했습니다만.... 뭐, 어쨌든 중요한 건 맛있는 거 판다는 거..... (후르릅)

근데, 전통 먹거리 장터 건너편 다른 골목에서는 놀랍게도 이국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더군요.



이렇게 와인 파는 프랑스 부스부터 시작해서....



맥주 파는 독일 부스....



케밥 파는 터키 부스....



코코넛 열매 파는 러시아 부스..... (응?)



타코야끼 파는 일본 부스.... 등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먹거리를 판매하기도(어딘가에서 위화감이 잠시 느껴지기는 했습니다만....넘어가도록 하죠) 하더군요.

물론 이외에도 네팔이나 에콰도르처럼 쉽게 접하기 어려운 나라들의 먹거리 부스들도 있었습니다.

... 아 참, 깜빡 할 뻔 했는데요.... 이렇게 참가한 여러 나라들이 단지 먹거리만 소개한 건 아니었습니다.... 자국의 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공연도 하더군요....



제가 본 공연은 에콰도르 팀의 공연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당히 흥겨운 리듬이 제 귀를 즐겁게 해주었죠. 오늘 밤 - 지금쯤 하고 있겠네요 - 아마 여러 나라의 공연이 메인 무대에서 공연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제는 개막식이라고 메인 무대에서 무려 가수 윤하양(!!!!!)과 김장훈씨(!!!!!!)가 공연을 했었죠.... 저는 학원 끝나고 밤 9시넘어서 다시 돌아왔던지라 윤하양은 못 보고(으허허허허허헝) 김장훈씨 무대의 후반부만 볼 수 있었는데요....



.... 나름대로 찍은 김장훈씨입니다.... (비록 이건 스크린 사진이지만... 제가 볼 수 있었던 김장훈씨가 이랬습....)



.... 옆에 대형 스크린 없었으면 못 볼 뻔 했어요..... (고.... 고맙소.... 송파구.....)

물론, 김장훈씨의 공연은 명불허전.... 기획이 아니라 단순히 초대 가수로 등장하셨을 뿐인데도 무대를 사로 잡는 그 카리스마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덕분에, 참 흥겨운 공연을 무료로 즐겁게 감상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낮에 봤던 무대는 그냥 그랬는데 말이죠......

참고로, 오늘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여러 나라의 전통 공연이 한다고 했었고.... 내일은 폐막제를 하는데 초대 가수는 싸이라고 하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공연 시작 시간인 저녁 7시에 맞춰서 가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학원에 오며 가며 본 한성 백제 문화제는 꽤나 볼만한 축제였던 것 같습니다. 저야 학원 출퇴근하면서 그냥 스쳐지나간 정도였지만.... 한번 시간 내서 놀러 가볼만은 한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는 역시 먹거리가..... (후르르르릅)

아,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성 백제 문화제 공식 사이트(여기를 누르시면 바로 갑니다)를 가보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건 바로 내일(19일)까지라는 사실.

그리고, 장소는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내리시면 바로입니다)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



덧글

  • 열심히 달리기 2010/10/08 16:11 # 삭제 답글

    강 건너 올림픽공원에서 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가서 활을 한 번 쏴 볼까 했는데, 들어가야했다면, 환복하고, 환전하고,,,
    제한된 시간내에 하기에는 힘들었을 것 같네요.

    갔었으면, 와이프한테 혼만 날뻔 했네요.

    그런 곳에 가보고 싶어요. 흑흑....
  • 사피윳딘 2010/10/09 14:57 #

    네. 저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환복까지는 못해봤습니다. 하지만 한번 들어가볼까 하는 생각은 들었었죠.

    ... 어쨌든, 꽤나 흥미로운 축제이긴 했습니다. 백제와는 별로 상관없는 이유였긴 합니다만....
댓글 입력 영역


리얼센스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