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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과 冥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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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행을 즐기는 방법

사피윳딘입니다.

저는 여행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비록 그 여행을 좋아하는 욕구가 멀미라는 신체적 한계 때문에 종종 꺾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여행은 상당히 좋아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다른 분들과는 조금 다르게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상당히 선호합니다. 특히 여행의 경우는 누군가와 함께 가는 것보다는 혼자 가는 것을 상당히 즐기는 편이에요.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여행을 즐기는 방식이 다른 분들과 좀 많이 다르거든요.

저는 한 여행지를 몇번씩 반복해서 가는 타입입니다. 특히 명승고적들의 경우, 절대로 한번으로 끝내는 법이 없습니다. 적어도 3번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사실 이 버릇은 예전에 책 읽을 때나 애니메이션을 볼 때나 있었던 버릇인데요. 절대로 한번으로는 안 끝내는 버릇이 여행에서도 다시 도지고 있는 것이죠.

처음에는 그냥 멋모르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때는 최대한 볼 수 있는 건 많이 본다가 포인트에요. 그리고 사진도 찍는데요. 그냥 말 그대로 닥치는대로 찍어댑니다. 이것이 예쁜지 어떤지 어떤 유래가 있는지, 이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닥치고 찍습니다.

재미있는 건 같은 풍경 사진도 여러번 찍습니다. 한 자리에서 360도로 돌면서 찍기도 하고 계단 내려오면서 계속 찍기도 하고, 걸어가면서 찍기도 하고 초점 맞추지도 않고 파파팍 찍기도 하고, 말 그대로 폭풍 찍기 기술을 시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사진을 찍기는 하는데, 중요한 것은 절대로 제 사진은 찍지 않습니다. 즉, 인증샷은 실제로 거의 찍지를 않아요. 그래서 제 사진은 제 사진기에는 전혀 없습니다.

만약 그 때 친구랑 같이 갔다면 그 친구 사진기에 주로 제 사진이 있죠. 그래서, 항상 친구들에게 사진을 얻습니다.

.... 하지만, 그 친구들의 사진을 얻는 목적은 제 사진 따위가 아닙니다.... 사실 거울 보면 볼 수 있는 언제든 볼 수 있는 제 모습 따위에는 그리 관심 없어요.

사실 사진들은 말 그대로 자료용으로 사용하거든요. 솔직히 지금은 이 장소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무작정 찍고 보는거죠. 그것도 부족해서 친구들 사진까지 얻습니다. 그렇게 모으다보면 나중에 글을 쓸 때 사용할 수 있는 사진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물론 친구들 사진을 얻을 때는 내가 언젠가 매체나 블로그에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꼭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대부분 친구들 사진들이 찍혀 있어서 되도록이면 제가 찍은 사진을 이용하는 편이죠.

그리고, 처음 갔을 때는 최대한 넓은 범위를 돌아다닙니다. 남들이 안 가는 장소나 별로 안 유명한 장소도 어떻게든 가보는 편이에요. 혹시나 남들이 모르는 숨겨진 보물이 있을지 모른다는 그 일념하에 말이죠.

.... 물론 유래는 전혀 모르니 그냥 걸어가면서 폭풍 사진을 찍습니다. 언젠가 이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말이에요.

그리고 그 때 꼭 찍는 것은.... 안내판. 안내판은 어찌 되었건 반드시 찍습니다. 특히 설명 같은 것이 있다면.... 무조건 찍습니다. 이건 다음 단계를 위해 꼭 필요한 단계거든요.

그렇게 한번 다녀온 후에는 항상 집에 와서 인터넷을 이용해서 꼭 그에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는 편이에요. 위키피디아는 당연히 뒤져보고, 집안에 있는 책들도 열심히 뒤져보고, 블로그들도 다 뒤져보고, 하여간 뒤질 수 있는 것은 팍팍 뒤집니다. 이 때 아까 찍었던 안내판이 큰 도움이 되죠.

그렇게, 나름대로 공부를 한 후에 다시 갑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 가면 확실히 처음 갔을 때보다는 똑같은 광경도 뭔가 다르게 느껴지거든요. 이 때는 여기에 어떻게 가는지, 근처에 뭐가 있는지 등등, 주변을 천천히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처음 갔을 때는 최대한 많이 본다... 가 목적이었다면 두번째는 최대한 자세히 본다... 가 모토에요. 이 때는 이미 어느 정도 그 장소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머리속에 들어있는지라 사진을 찍는 것도 포인트에 맞춰서 찍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해도 꼭 빼먹는 것이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어쩌다 인터넷을 무심코 하다가 보면 "그 근처에 뭐가 있는데... 되게 괜찮았어요." 같은 글들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죠. 저는 신경 못 쓰고 지나쳤는데. 아니, 몰랐는데.

.... 그런거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

그래서 또 갑니다. 이래서 최소 3번 가게 된다는 거죠. 뭐, 물론 상황이 되면 또 가는 거고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 분들하고 같이 가게 되면 아무래도 다른 분들과 스케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다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 경우는 그렇게 유명 여행지를 고집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한정된 시간에 사람들과 같이 여행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검증된 유명 여행지 위주로 갈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거기에 제가 선호하는 여행지의 경우, 사람들이 안 좋아하는 경우가 꽤 많은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제 고집만 내세울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혼자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더군요. 물론 일행과 함께 하는 여행도 나름대로 상당히 즐겁습니다만.... 제 경우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나 홀로 여행을 상당히 즐기는 편입니다.

문제는 제가 자동차 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지라..... 좀 멀리 있는 여행지의 경우는 대부분 출발 전에 미리 공부를 해 가긴 합니다만.... 결국 다시 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역시 한번 본 이후에 공부를 하는 것하고 처음 갈 때 공부를 하는 것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에요....

.... 덕분에 갈 때마다 폭풍 차멀미에 시달리게 되고요..... (.................)

어쨌든, 저는 대부분 이런 식으로 여행을 즐기는 편입니다. 뭐, 어찌 보면 "저게 즐기는 거냐? 공부하는 거지." 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상하게 저렇게 여행하는 것이 끌리더라고요.

뭐, 여행이라는 것이 원래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즐기는 것이 여행의 맛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여행을 하십니까?

추신 : 이렇게 생뚱맞게 글을 적은 이유는.... 또 여행가고 싶은데.... 눈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어진 것이 괜히 답답해서..... (즉, 한마디로 여행가고 싶다는 이야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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