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윳딘입니다.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 형제단이 포함된 야권과의 대화 이후, 그 동력이 줄어들기 시작하던 이집트 시위가 구글 임원 와엘 그호님의 석방을 계기로 다시 그 동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집트 정부는 각종 유화책을 계속해서 내놓으면서 국정을 컨트롤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협상을 성사시키면서 얻은 자신감에서 나타난 것이었죠.
기본적으로 무슬림 형제단까지 포함된 야권과의 협상은 그 결과보다는 "협상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집트 정부에게는 이익이 되면 이익이 되었지 손해 보는 일은 아닙니다.
첫째로 야권에 빼앗긴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가져올 수 있고, 둘째로 대외적으로 "대화" 를 원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어 국제 사회의 여론을 우호적으로 바꿀 수 있으며, 셋째로 야권의 분열을 노릴 수 있으며, 넷째로 흐트러진 공권력을 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결과는 그 다음 문제죠.
실제로, 야권과의 협상 성공으로 인해 슐레이만 부통령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이후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개헌 위원회와 정치 개혁 감독위원회 설립을 승인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국정을 통제하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유화책 중 하나로 그동안 구금하고 있었던 구글의 이집트 임원인 와엘 그호님을 석방하면서 상황이 다시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호님은 이번 시위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SNS로 대표되는 IT 기술을 상징하는 인물이죠.
특히 그호님은 30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의 중동, 아프리카의 임원이 되었을 정도의 인물로 실업난에 허덕이는 이집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거의 우상급의 인물이죠.
그런 그호님이 석방되었을 때 울먹이면서 말했던 "우리는 이집트를 사랑하고 우리는 그럴 권리가 있다" 라는 인터뷰는 생방송으로 전 이집트에 전해졌고, 그 인터뷰를 기점으로 다시 시위대에 많은 이집트인들이 가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호님의 등장은 정부와의 협상으로 구심점이 흔들리기 시작한 시위대의 입장에서 볼 때 새로운 구심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의 등장으로 보입니다. 우선 그호님은 젊기 때문에 현재 시위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젊은이들의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해줄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한데다, 노회한 야권 정치가들과는 다르게 정치적 타산에서 자유로운 인물이기도 하죠.
실제로 무슬림 형제단을 비롯한 이집트 야권의 경우, 과거 엘바라데이 아래에 뭉치는 모습을 보여줬다가 이후 꽤나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것이 표면화된 것이 바로 정부와의 협상이었죠. 그런 정치인들의 모습은 시위대의 동력을 꺼뜨리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호님은 8일 타흐리르 광장에서 "영웅은 내가 아니라 순교한 자들이다" 라는 발언을 통해 시위대의 환호를 얻어냈죠. 이런 모습은 그동안 야권에 실망한 시위대가 바라는 새로운 구심점으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로써 시위대의 큰 약점 중 하나였던 "구심점 부재" 를 커버할 만한 - 혹은 커버해주기를 시위대가 바라는 - 하나의 새로운 구심점이 등장한 셈이 되어버렸죠. 덕분에 그동안 시위에 무심했던 중산층과 대학교수와 변호사 같은 지식인들, 그리고 파업으로 시위대에 힘을 보내주는 노동자들까지 등장, 시위대에 새로운 동력으로써 가세하게 됩니다.
거기에 또 하나의 사건이 터져버립니다. 바로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 관련 비디오가 공개된 것이죠. 사실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 모습은 굳이 이번이 아니더라도 그동안 계속해서 자행되어 왔던 일입니다. 6년전 키파야 운동 때도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그것은 마찬가지죠. 때문에 공개된 영상이 이번 시위에 일어난 일인지 아니면 그 이전에 일어난 일인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집트 경찰의 비인간적인 시위 진압 모습은 다시 전세계에 공개가 되었고, 그것은 다시 세계 여론이 이집트 정부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데 일조하고 있죠.
이렇게 시위가 다시 격화되려는 양상이 보이자 슐레이만 부통령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고 하면서 강경 진압을 예고했습니다. 사실 슐레이만 부통령의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유화책을 내면서 상황을 서서히 통제하고 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야권과의 협상 성공으로 상황을 반전시키고 각종 개혁 조치를 계속해서 내놓는 등 "점진적인 개혁" 을 모토로 내세우면서 미국으로부터의 지지도 확보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또 다시 상황이 반전되어버렸으니 슐레이만 부통령 입장에서는 답답해 미칠 노릇이 아닐 수 없지요.
어쨌든 계속해서 상황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호님의 등장으로 시위대는 새로운 동력을 얻었습니다. 이에 슐레이만 부통령도 강경 진압을 천명하는 등,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일단 시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기화 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만.... 아직 야권과 정부와의 2차 접촉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다시 이집트 정부가 상황 반전의 계기를 잡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정말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 형제단이 포함된 야권과의 대화 이후, 그 동력이 줄어들기 시작하던 이집트 시위가 구글 임원 와엘 그호님의 석방을 계기로 다시 그 동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집트 정부는 각종 유화책을 계속해서 내놓으면서 국정을 컨트롤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협상을 성사시키면서 얻은 자신감에서 나타난 것이었죠.
기본적으로 무슬림 형제단까지 포함된 야권과의 협상은 그 결과보다는 "협상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집트 정부에게는 이익이 되면 이익이 되었지 손해 보는 일은 아닙니다.
첫째로 야권에 빼앗긴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가져올 수 있고, 둘째로 대외적으로 "대화" 를 원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어 국제 사회의 여론을 우호적으로 바꿀 수 있으며, 셋째로 야권의 분열을 노릴 수 있으며, 넷째로 흐트러진 공권력을 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결과는 그 다음 문제죠.
실제로, 야권과의 협상 성공으로 인해 슐레이만 부통령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이후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개헌 위원회와 정치 개혁 감독위원회 설립을 승인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국정을 통제하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유화책 중 하나로 그동안 구금하고 있었던 구글의 이집트 임원인 와엘 그호님을 석방하면서 상황이 다시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호님은 이번 시위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SNS로 대표되는 IT 기술을 상징하는 인물이죠.
특히 그호님은 30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의 중동, 아프리카의 임원이 되었을 정도의 인물로 실업난에 허덕이는 이집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거의 우상급의 인물이죠.
그런 그호님이 석방되었을 때 울먹이면서 말했던 "우리는 이집트를 사랑하고 우리는 그럴 권리가 있다" 라는 인터뷰는 생방송으로 전 이집트에 전해졌고, 그 인터뷰를 기점으로 다시 시위대에 많은 이집트인들이 가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호님의 등장은 정부와의 협상으로 구심점이 흔들리기 시작한 시위대의 입장에서 볼 때 새로운 구심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의 등장으로 보입니다. 우선 그호님은 젊기 때문에 현재 시위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젊은이들의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해줄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한데다, 노회한 야권 정치가들과는 다르게 정치적 타산에서 자유로운 인물이기도 하죠.
실제로 무슬림 형제단을 비롯한 이집트 야권의 경우, 과거 엘바라데이 아래에 뭉치는 모습을 보여줬다가 이후 꽤나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것이 표면화된 것이 바로 정부와의 협상이었죠. 그런 정치인들의 모습은 시위대의 동력을 꺼뜨리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호님은 8일 타흐리르 광장에서 "영웅은 내가 아니라 순교한 자들이다" 라는 발언을 통해 시위대의 환호를 얻어냈죠. 이런 모습은 그동안 야권에 실망한 시위대가 바라는 새로운 구심점으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로써 시위대의 큰 약점 중 하나였던 "구심점 부재" 를 커버할 만한 - 혹은 커버해주기를 시위대가 바라는 - 하나의 새로운 구심점이 등장한 셈이 되어버렸죠. 덕분에 그동안 시위에 무심했던 중산층과 대학교수와 변호사 같은 지식인들, 그리고 파업으로 시위대에 힘을 보내주는 노동자들까지 등장, 시위대에 새로운 동력으로써 가세하게 됩니다.
거기에 또 하나의 사건이 터져버립니다. 바로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 관련 비디오가 공개된 것이죠. 사실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 모습은 굳이 이번이 아니더라도 그동안 계속해서 자행되어 왔던 일입니다. 6년전 키파야 운동 때도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그것은 마찬가지죠. 때문에 공개된 영상이 이번 시위에 일어난 일인지 아니면 그 이전에 일어난 일인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집트 경찰의 비인간적인 시위 진압 모습은 다시 전세계에 공개가 되었고, 그것은 다시 세계 여론이 이집트 정부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데 일조하고 있죠.
이렇게 시위가 다시 격화되려는 양상이 보이자 슐레이만 부통령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고 하면서 강경 진압을 예고했습니다. 사실 슐레이만 부통령의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유화책을 내면서 상황을 서서히 통제하고 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야권과의 협상 성공으로 상황을 반전시키고 각종 개혁 조치를 계속해서 내놓는 등 "점진적인 개혁" 을 모토로 내세우면서 미국으로부터의 지지도 확보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또 다시 상황이 반전되어버렸으니 슐레이만 부통령 입장에서는 답답해 미칠 노릇이 아닐 수 없지요.
어쨌든 계속해서 상황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호님의 등장으로 시위대는 새로운 동력을 얻었습니다. 이에 슐레이만 부통령도 강경 진압을 천명하는 등,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일단 시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기화 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만.... 아직 야권과 정부와의 2차 접촉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다시 이집트 정부가 상황 반전의 계기를 잡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정말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at 2011/02/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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