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윳딘입니다.
생각하는 돼지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했습니다.
사실, 저도 생각하는 돼지님처럼 한국 사람 옆에서는 솔직히 외국어를 안 하고 싶어하거든요. 그 이유는 당연히 실력 들통 날까봐요. ^^
물론 제가 아무래도 어문학 계열이다보니 사람들하고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항상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유는 제가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것 때문입니다.
제가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는 정확하게 4개입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아랍어.
여기까지만 보시면 와... 하실 가능성이 높지만, 사실 실력이 그 정도로 뛰어나냐... 라고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제 아랍어 실력은 그리 뛰어난 수준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쪽에 있을 때는 아랍어 공부보다는(사실 한 6개월 정도만 언어 공부했었죠. 원래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수준까지가 목적이었거든요) 그쪽 유적지에 꽃혀서 돌아다니고 그 관련 자료 찾고 공부하느라 보낸 시간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마찬가지로 영어 실력도 솔직히 별로입니다. 확실하게 자신할 수 있는 것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보다 훨씬 떨어지면 떨어지지 나은 편은 아니거든요. 토익 점수도 얼마 안 되는 완전 엉망 실력입니다.
다만, 여행을 다니면서 이외로 영어 쓸 일이 꽤 많았고, 자료들이 영어로 된 것도 많았고, 외국 친구들이랑은 영어로 편지를 주고 받다보니 생존하는데 지장 없을 정도는 합니다.
일어는 그나마 3년 동안 번역 일을 하기도 해서 그 중 가장 나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몇년동안 일을 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죠. 그래도 역시 한자가 난무하기 시작하면 버벅이는 건 마찬가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오오. 도대체 몇 개 국어를 하시는 거에요?"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사실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 됩니다. 사실 그런 칭찬이 왠지 부담스럽고 민망하거든요. 사실 실력은 별로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제가 "언어를 잘 하는 것처럼(실은 아닌데)" 비춰지는 이유는 오히려 간단합니다.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것"
네, 사실 외국인과 대화하는 걸 그리 두려워하는 편이 아닙니다. 맞든 틀리든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도 않고, 말이 안 통한다 싶으면 짱구 훌랄라 춤은 가볍게 능가하는 바디 랭기지까지 사용하면서 이야기하는 편이죠.
물론 말이 안 통한다고 해서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서로서로 이야기하다보면 대충 통하거든요.
사실, 외국인들은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이미 체크하고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제가 틀리더라도 알아서 수정해서 듣습니다. 우리들이 외국 사람이 한국어로 이야기할 때 틀리는 부분을 이해하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즉,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 틀리는 것이나 모르는 것을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틀리는 것이 아주 지극히 당연하니까요. 때문에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는 오히려 아주 맘 편하게 이야기하게 됩니다. 회화가 그래서 사실 편하죠.
하지만 생각하는 돼지님 말씀처럼 옆에 한국인이 있을 경우는 상당히 긴장이 됩니다. 오히려 외국인과 이야기할 때보다 더 많이 긴장이 되더라고요.
예전 명절 때에 친척들이 오셨을 때 외국인 친구에게 영어로 메일을 쓰고 있었는데 저희 삼촌께서 그걸 읽어보시더니 말씀하시더군요.
"busy 다음에 to 부정사 쓰는 거 아니지."
... 그... 그렇죠. ing 동명사 써야죠....
물론 중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셨다면 누구나 알고는 있는 기본적인 문법 사항이죠. 그런데 저는 이것도 기억 안 났던 겁니다. 사실 외국인들하고 이야기할 때 이런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이야기할만큼 제가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러다보니 무심코 그냥 to 부정사 써버렸는데 역시 바로 잡아내시더군요.
다른 언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어를 일본 사람 앞에서 쓸 때는 별로 걱정도 긴장도 안 합니다만.... 한국 사람 앞에서 일본어를 쓰게 될 때는 엄청 긴장이 됩니다. 아랍어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가끔 외국어를 "의사 소통 수단" 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스펙" 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 정도로 "저 사람 레벨이 어느 정도인가 보자" 라는 마인드로 보시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우리나라가 워낙 경쟁이 치열한 사회다보니 어느 정도는 이해하긴 합니다만... 가끔은 좀 부담을 느낄 때도 있어요. 그래서 사실 저도 한국 사람들 있을 때는 왠만하면 외국어 안 씁니다. 특히 그 친구가 저랑 같은 언어를 알고 있을 경우는 더더욱이요.
금방 제 허접한 실력이 뽀록날 가능성이 120%인지라... 아무래도 눈치가 보일 수 밖에 없거든요. ^^
하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보통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어를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못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찌 보면 그런 현상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죠.
사실 영어를 못한다 못한다.... 라고 하시는 분들을 보다보면.... 저보다 훨씬 잘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외국 사람만 만나면 주눅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저 같은 놈도 외국 사람 만나면 어떻게든 하는데 말이죠.
... 물론 발음이 무지하게 정직하고 사용하는 단어도 몇개 되지 않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떻게든 되더라고요.
어쨌든, 원래 언어 공부라는 것이 끝이 보이지 않는 법이죠. 그만큼 단어도 많고, 그 문화도 알아야 하고... 기타 등등등. 공부해야만할 것은 끝이 없어요. 거기에 계속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죠. 사실 저도 지금 하도 안 쓰다보니 다 까먹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주눅들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야 아무래도 좀 평가를 받아야 할 일이 많긴 합니다만.... 오히려 실제로 외국 나가거나 아니면 외국인들하고 이야기할 때는 그럴 필요 없으니 조금 더 용기를 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여행하다가 길 물어봤는데, 외국인 분들이 "제 점수는요" 하고 이야기 안 할테니까요. ^^
... 그리고 제가 장담합니다만... 여러분들 저보다 훨씬 잘 한다니까요.... 일본어나 아랍어 안 배웠다고요? 공부하시면 저보다 잘 하실 겁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
생각하는 돼지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했습니다.
사실, 저도 생각하는 돼지님처럼 한국 사람 옆에서는 솔직히 외국어를 안 하고 싶어하거든요. 그 이유는 당연히 실력 들통 날까봐요. ^^
물론 제가 아무래도 어문학 계열이다보니 사람들하고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항상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유는 제가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것 때문입니다.
제가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는 정확하게 4개입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아랍어.
여기까지만 보시면 와... 하실 가능성이 높지만, 사실 실력이 그 정도로 뛰어나냐... 라고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제 아랍어 실력은 그리 뛰어난 수준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쪽에 있을 때는 아랍어 공부보다는(사실 한 6개월 정도만 언어 공부했었죠. 원래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수준까지가 목적이었거든요) 그쪽 유적지에 꽃혀서 돌아다니고 그 관련 자료 찾고 공부하느라 보낸 시간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마찬가지로 영어 실력도 솔직히 별로입니다. 확실하게 자신할 수 있는 것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보다 훨씬 떨어지면 떨어지지 나은 편은 아니거든요. 토익 점수도 얼마 안 되는 완전 엉망 실력입니다.
다만, 여행을 다니면서 이외로 영어 쓸 일이 꽤 많았고, 자료들이 영어로 된 것도 많았고, 외국 친구들이랑은 영어로 편지를 주고 받다보니 생존하는데 지장 없을 정도는 합니다.
일어는 그나마 3년 동안 번역 일을 하기도 해서 그 중 가장 나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몇년동안 일을 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죠. 그래도 역시 한자가 난무하기 시작하면 버벅이는 건 마찬가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오오. 도대체 몇 개 국어를 하시는 거에요?"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사실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 됩니다. 사실 그런 칭찬이 왠지 부담스럽고 민망하거든요. 사실 실력은 별로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제가 "언어를 잘 하는 것처럼(실은 아닌데)" 비춰지는 이유는 오히려 간단합니다.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것"
네, 사실 외국인과 대화하는 걸 그리 두려워하는 편이 아닙니다. 맞든 틀리든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도 않고, 말이 안 통한다 싶으면 짱구 훌랄라 춤은 가볍게 능가하는 바디 랭기지까지 사용하면서 이야기하는 편이죠.
물론 말이 안 통한다고 해서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서로서로 이야기하다보면 대충 통하거든요.
사실, 외국인들은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이미 체크하고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제가 틀리더라도 알아서 수정해서 듣습니다. 우리들이 외국 사람이 한국어로 이야기할 때 틀리는 부분을 이해하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즉,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 틀리는 것이나 모르는 것을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틀리는 것이 아주 지극히 당연하니까요. 때문에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는 오히려 아주 맘 편하게 이야기하게 됩니다. 회화가 그래서 사실 편하죠.
하지만 생각하는 돼지님 말씀처럼 옆에 한국인이 있을 경우는 상당히 긴장이 됩니다. 오히려 외국인과 이야기할 때보다 더 많이 긴장이 되더라고요.
예전 명절 때에 친척들이 오셨을 때 외국인 친구에게 영어로 메일을 쓰고 있었는데 저희 삼촌께서 그걸 읽어보시더니 말씀하시더군요.
"busy 다음에 to 부정사 쓰는 거 아니지."
... 그... 그렇죠. ing 동명사 써야죠....
물론 중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셨다면 누구나 알고는 있는 기본적인 문법 사항이죠. 그런데 저는 이것도 기억 안 났던 겁니다. 사실 외국인들하고 이야기할 때 이런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이야기할만큼 제가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러다보니 무심코 그냥 to 부정사 써버렸는데 역시 바로 잡아내시더군요.
다른 언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어를 일본 사람 앞에서 쓸 때는 별로 걱정도 긴장도 안 합니다만.... 한국 사람 앞에서 일본어를 쓰게 될 때는 엄청 긴장이 됩니다. 아랍어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가끔 외국어를 "의사 소통 수단" 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스펙" 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 정도로 "저 사람 레벨이 어느 정도인가 보자" 라는 마인드로 보시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우리나라가 워낙 경쟁이 치열한 사회다보니 어느 정도는 이해하긴 합니다만... 가끔은 좀 부담을 느낄 때도 있어요. 그래서 사실 저도 한국 사람들 있을 때는 왠만하면 외국어 안 씁니다. 특히 그 친구가 저랑 같은 언어를 알고 있을 경우는 더더욱이요.
금방 제 허접한 실력이 뽀록날 가능성이 120%인지라... 아무래도 눈치가 보일 수 밖에 없거든요. ^^
하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보통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어를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못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찌 보면 그런 현상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죠.
사실 영어를 못한다 못한다.... 라고 하시는 분들을 보다보면.... 저보다 훨씬 잘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외국 사람만 만나면 주눅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저 같은 놈도 외국 사람 만나면 어떻게든 하는데 말이죠.
... 물론 발음이 무지하게 정직하고 사용하는 단어도 몇개 되지 않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떻게든 되더라고요.
어쨌든, 원래 언어 공부라는 것이 끝이 보이지 않는 법이죠. 그만큼 단어도 많고, 그 문화도 알아야 하고... 기타 등등등. 공부해야만할 것은 끝이 없어요. 거기에 계속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죠. 사실 저도 지금 하도 안 쓰다보니 다 까먹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주눅들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야 아무래도 좀 평가를 받아야 할 일이 많긴 합니다만.... 오히려 실제로 외국 나가거나 아니면 외국인들하고 이야기할 때는 그럴 필요 없으니 조금 더 용기를 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여행하다가 길 물어봤는데, 외국인 분들이 "제 점수는요" 하고 이야기 안 할테니까요. ^^
... 그리고 제가 장담합니다만... 여러분들 저보다 훨씬 잘 한다니까요.... 일본어나 아랍어 안 배웠다고요? 공부하시면 저보다 잘 하실 겁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
at 2011/02/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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