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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과 冥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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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 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피윳딘입니다.

생각하는 돼지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했습니다.

사실, 저도 생각하는 돼지님처럼 한국 사람 옆에서는 솔직히 외국어를 안 하고 싶어하거든요. 그 이유는 당연히 실력 들통 날까봐요. ^^

물론 제가 아무래도 어문학 계열이다보니 사람들하고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항상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유는 제가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것 때문입니다.

제가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는 정확하게 4개입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아랍어.

여기까지만 보시면 와... 하실 가능성이 높지만, 사실 실력이 그 정도로 뛰어나냐... 라고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제 아랍어 실력은 그리 뛰어난 수준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쪽에 있을 때는 아랍어 공부보다는(사실 한 6개월 정도만 언어 공부했었죠. 원래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수준까지가 목적이었거든요) 그쪽 유적지에 꽃혀서 돌아다니고 그 관련 자료 찾고 공부하느라 보낸 시간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마찬가지로 영어 실력도 솔직히 별로입니다. 확실하게 자신할 수 있는 것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보다 훨씬 떨어지면 떨어지지 나은 편은 아니거든요. 토익 점수도 얼마 안 되는 완전 엉망 실력입니다.

다만, 여행을 다니면서 이외로 영어 쓸 일이 꽤 많았고, 자료들이 영어로 된 것도 많았고, 외국 친구들이랑은 영어로 편지를 주고 받다보니 생존하는데 지장 없을 정도는 합니다.

일어는 그나마 3년 동안 번역 일을 하기도 해서 그 중 가장 나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몇년동안 일을 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죠. 그래도 역시 한자가 난무하기 시작하면 버벅이는 건 마찬가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오오. 도대체 몇 개 국어를 하시는 거에요?"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사실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 됩니다. 사실 그런 칭찬이 왠지 부담스럽고 민망하거든요. 사실 실력은 별로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제가 "언어를 잘 하는 것처럼(실은 아닌데)" 비춰지는 이유는 오히려 간단합니다.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것"

네, 사실 외국인과 대화하는 걸 그리 두려워하는 편이 아닙니다. 맞든 틀리든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도 않고, 말이 안 통한다 싶으면 짱구 훌랄라 춤은 가볍게 능가하는 바디 랭기지까지 사용하면서 이야기하는 편이죠.

물론 말이 안 통한다고 해서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서로서로 이야기하다보면 대충 통하거든요.

사실, 외국인들은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이미 체크하고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제가 틀리더라도 알아서 수정해서 듣습니다. 우리들이 외국 사람이 한국어로 이야기할 때 틀리는 부분을 이해하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즉,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 틀리는 것이나 모르는 것을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틀리는 것이 아주 지극히 당연하니까요. 때문에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는 오히려 아주 맘 편하게 이야기하게 됩니다. 회화가 그래서 사실 편하죠.

하지만 생각하는 돼지님 말씀처럼 옆에 한국인이 있을 경우는 상당히 긴장이 됩니다. 오히려 외국인과 이야기할 때보다 더 많이 긴장이 되더라고요.

예전 명절 때에 친척들이 오셨을 때 외국인 친구에게 영어로 메일을 쓰고 있었는데 저희 삼촌께서 그걸 읽어보시더니 말씀하시더군요.

"busy 다음에 to 부정사 쓰는 거 아니지."

... 그... 그렇죠. ing 동명사 써야죠....

물론 중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셨다면 누구나 알고는 있는 기본적인 문법 사항이죠. 그런데 저는 이것도 기억 안 났던 겁니다. 사실 외국인들하고 이야기할 때 이런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이야기할만큼 제가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러다보니 무심코 그냥 to 부정사 써버렸는데 역시 바로 잡아내시더군요.

다른 언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어를 일본 사람 앞에서 쓸 때는 별로 걱정도 긴장도 안 합니다만.... 한국 사람 앞에서 일본어를 쓰게 될 때는 엄청 긴장이 됩니다. 아랍어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가끔 외국어를 "의사 소통 수단" 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스펙" 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 정도로 "저 사람 레벨이 어느 정도인가 보자" 라는 마인드로 보시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우리나라가 워낙 경쟁이 치열한 사회다보니 어느 정도는 이해하긴 합니다만... 가끔은 좀 부담을 느낄 때도 있어요. 그래서 사실 저도 한국 사람들 있을 때는 왠만하면 외국어 안 씁니다. 특히 그 친구가 저랑 같은 언어를 알고 있을 경우는 더더욱이요.

금방 제 허접한 실력이 뽀록날 가능성이 120%인지라... 아무래도 눈치가 보일 수 밖에 없거든요. ^^

하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보통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어를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못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찌 보면 그런 현상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죠.

사실 영어를 못한다 못한다.... 라고 하시는 분들을 보다보면.... 저보다 훨씬 잘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외국 사람만 만나면 주눅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저 같은 놈도 외국 사람 만나면 어떻게든 하는데 말이죠.

... 물론 발음이 무지하게 정직하고 사용하는 단어도 몇개 되지 않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떻게든 되더라고요.

어쨌든, 원래 언어 공부라는 것이 끝이 보이지 않는 법이죠. 그만큼 단어도 많고, 그 문화도 알아야 하고... 기타 등등등. 공부해야만할 것은 끝이 없어요. 거기에 계속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죠. 사실 저도 지금 하도 안 쓰다보니 다 까먹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주눅들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야 아무래도 좀 평가를 받아야 할 일이 많긴 합니다만.... 오히려 실제로 외국 나가거나 아니면 외국인들하고 이야기할 때는 그럴 필요 없으니 조금 더 용기를 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여행하다가 길 물어봤는데, 외국인 분들이 "제 점수는요" 하고 이야기 안 할테니까요. ^^

... 그리고 제가 장담합니다만... 여러분들 저보다 훨씬 잘 한다니까요.... 일본어나 아랍어 안 배웠다고요? 공부하시면 저보다 잘 하실 겁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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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nibs17 2011/02/17 07:07 #

    사실 비즈니스 할때도 대충 대충 얘기하면 찰떡같이 알아서 들어줍니다.

    어차피 중요한 결정사항이야 말이 아니라 글로 된 문서로 이루어
    지니까요(먼산;;)
  • 사피윳딘 2011/02/17 07:33 #

    그렇죠. 저도 그거 경험해본 적이 있어요. 예전에 제가 다니던 회사 사장님도 바이어하고 상담하실 때 "그러니까 this. big. very big. 그리고 cheap." 이런 식으로 하셨는데 다 통하시더라고요. ^^
  • 라쿤J 2011/02/16 21:34 # 답글

    중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지 않았다는걸 깨달은 1人[...]
  • 비로그인 2011/02/16 23:45 # 삭제

    중학교를 비롯해서 고등학교도 정상적으로 다니지 않은 걸 깨달은 2人...
  • 사피윳딘 2011/02/17 04:25 #

    라쿤J군 / 어이... to부정사, 동명사 학교 다닐 때 배웠잖아.... 지금까지 기억 못하는 거야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나도 저 이야기 들을 때까지는 전혀 기억 못하고 있었음....)

    비로그인님 / 그게 고등학교 때까지 넘어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 인느 2011/02/16 22:28 # 답글

    종종 눈팅하다가 급 공감이 가서 덧글까지 써봅니다. 저랑 외국어 스펙이 같으시네요ㅎㅎ
    저는 영어보다 일어를 먼저 배워서 일어가 더 편하지만 아무래도 한국 사람 앞에서 하는 게 더 떨리더라고요. 아랍어는 이제 막 배우고 있으니 같다붙이기에는 턱도 없고..ㅎㅎ;
    아무튼 외국어는 한국사람보다 외국인이랑 대화할 때가 부담이 덜 되요. 어차피 '외국어'니까 '외국인'인 내가 잘 못하는 게 당연하지. 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요. 근데 제가 완벽하게 잘 하는 것도 아닌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제 점수는요.."하고 스펙 점수를 매길 것 같아서 한국 사람 앞에서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지더라구요.
  • 사피윳딘 2011/02/17 04:27 #

    저도 그래요. 사실 외국인들하고 이야기할 때는 별로 겁도 안 나고 틀리면 어떻게든 끌고 가서라도 이야기하면 되는데 한국사람 앞에서는 쓰기가 무서워요. 옆에 한국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이 모르면 하긴 하는데 만약 그 사람이 알면 제가 안 하려고 하게 되더라고요...
  • Luthien 2011/02/16 22:29 # 답글

    관련 없는 이야기지만 제목의 언어는을 연어는으로 잘못 봤습니다. lllOTL
  • 사피윳딘 2011/02/17 04:27 #

    연어를 잡을 때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지요(훗훗).
  • J H Lee 2011/02/17 13:30 #

    곰과 경쟁하려면 곰을 두려워 하면 안되죠.
  • 사피윳딘 2011/02/17 15:08 #

    그렇죠. 곰을 잡으려면 곰굴로... (응?)
  • 흑염패아르 2011/02/17 01:49 # 답글

    busy 다음에...ing동명사...왠지 저도 과정을 뛰어넘은거 같...;;ㄷㄷ
    용기가 최곤거 저도 작년에 깨달았어요. 뜻하지 않게 인도네시아 갈일이 있었는데 인도네시아 국내선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옆에 대만분이 앉으시더라구요. 국내선 내도록[1시간 반인가?] 대화를 했는데 그 쪽은 사업다니시는 분이라 영어를 잘하시고 전...바닥이었는데 정말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쉽게 알아[고쳐]듣고, 제가 알아듣기 쉽게 쉬운 단어로 대화를 걸어주더라구요. 신기했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덕분에 ㅋㅋ 같이간 일행분들이 저 영어 잘하는 줄 아시더라구요 ㅋㅋㅋㅋ
  • 사피윳딘 2011/02/17 04:30 #

    이외로 저 문법 사항 기억 못하는 분이 많으시네요.... 하긴 저도 삼촌한테 지적받기 전까지는 전혀 기억 못하고 있었으니.... (.......)

    확실히 외국인하고 대화를 하면 편하게 해도 상관없죠. 진짜 영어 실력 좋으신 분들은 "훗." 하기보다는 오히려 알아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쉬운 단어 위주로 잘 써주십니다. 그러니까 진짜 편하게 되죠.

    어쨌든 진짜 외국인하고 대화할 때는 좀 더 편하게 하면 될 것 같아요. ^^
  • ㅇㅇ 2011/02/17 02:38 # 삭제 답글

    작년에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정 가서 유럽에서 혼자 몇달 돌아다녔는데

    전자사전 하나 들고 콩글리쉬만 해도 생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죠 ㅋ

    그런데 중요한건 듣는 상대방이 영어를 잘한다는 전제가 필요함.

    스페인 쪽은 영어를 아예 안해서 의사소통 하기 매우 힘들었다는ㅋㅋ
  • 사피윳딘 2011/02/17 04:32 #

    그렇죠. 저도 영어랑 아랍어 안 통하는 곳에 가면 진짜 힘들더라고요. 터키랑 중국에서 그랬었는데 진짜 답답했어요... ^^

    그래서 앞으로는 그런 나라 가게 되면 그 전에 약간의 그 나라 언어는 공부하고 가려고요....
  • 생각하는 돼지 2011/02/17 04:44 # 삭제 답글

    영어 좀 못하고, 발음 좀 틀리고, 문장 좀 어색한 것을 쪽팔리다라고 생각하면 안되는데, 한국사람들의 시선 때문에...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한국사람 앞에서 영어 하는게 많이 두려워지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님 말씀처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영어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것들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역사는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룩해 놓은 것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 허접한 글을 이렇게 트랙백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 사피윳딘 2011/02/17 04:53 #

    직접 왕림해주셔서 영광입니다. 생각하는 돼지님의 글은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저도 해외생활을 해봐서 생각하는 돼지님 글이 동감이 너무 팍팍 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진짜 정말 "못하는 것" 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면 안 되는데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여러가지로 주눅이 많이 들게 되더라고요. 물론 제 실력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기 때문이겠지만.... 정말 한국에서는 "평가하는 분위기" 가 너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는지라.... 좀 그게 부담스러워요.

    하지만, 실제 외국인들은 한국 사람들 보다는 관대하게 대해주는데... 한국에서의 분위기에 짓눌려버려서 외국인 앞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분들을 보면 가끔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분명히 저 사람 잘 하는데 말이에요...

    어쨌든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
  • 바비 2011/02/17 05:25 # 답글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한국서 받았던 학교 영어 교육은 너무 문법에만 집중했습니다. 게다가, 많은 한국 사람들이 외국엉(영어) 사용시 문제(?)가 자기가 교육받은 대로 저 문법에 맞는 말을 하는 것 같더군요 (뭐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또한, 낮선 외국사람을 대할때의 숫기없음도 한 몫을 하더라구요.

    제일 좋아하는 영어 사용이야기는 미국 동부에 사시는 70넘은 할머니 KFC가서 주문하시는 얘기입니다. 팔을 흔들며 손가락 3개를 펴시고 허벅지를 치시며 손가락 2개를 펴시고 윙3개 다리 2개를 받아오신 (도시전설같은 얘기니 신뢰도는 없습니다.)
  • 사피윳딘 2011/02/17 06:53 #

    후후. 저도 그 이야기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꽤 재미있게 들으면서 맞아 맞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죠. ^^

    사실 제가 영어 배울 때도 그랬습니다. 다만, 회화 비중은 제가 배울 때에 비해 좀 늘었다고 해야겠군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말을 할 때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줄어들고 해서 오히려 실력을 제대로 내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랄까요?
  • 샤빠만세 2011/02/17 13:13 # 삭제

  • 사피윳딘 2011/02/17 15:09 #

    아, 이거 본 적 있습니다. 확실히 이해는 빨리 되네요.
  • 2011/02/17 05: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사피윳딘 2011/02/17 06:56 #

    미국은 외국인들에게 언어 배려를 잘 안 해준다는 이야기는 저도 꽤 들었어요. 어찌 보면 그런 거 생각하면 미국은 참 하드 코어한 나라일지도 모르겠네요.

    확실히 언어는 즐기면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긴 해요. 저도 여행할 때는 아주 자유롭고 편안하게 틀리면서 돌아다니는데.... 계속 한군데 살다보면 가끔 신경이 쓰일 때가 있더라고요...

    정말 외국어의 가장 큰 적은 "부담감" 인 것 같습니다.
  • 한빈 2011/02/17 07:20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어학 공부를 할 때 학생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면 청자는 발표자가 얼마나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좋은 발음으로 말하느냐를 중심으로 보는 경우가 많더군요. OTL

    말은 대충해도 발음 좋다고 칭찬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말빨 좋다고 칭찬하는 경우는 별로 없더군요. 제가 있었던 곳이 이상한 건지... 기분탓인가?;
  • 사피윳딘 2011/02/17 07:35 #

    그렇더라고요. 저도 그런 느낌을 종종 받은 적이 있어요.... (......)

    진짜 예전에는 문법에 치중했다고 하면 요즘에는 발음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야기하는 바는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인데 말이죠... 으으음....
  • 재윤 2011/02/17 08:10 # 답글


    뿌리의 사람이자 열매의 사람입죠.

    잎이나 꽃의 사람과 달라
    표현력과 남의 공감을 얻는 소통력은 팔자소관 밖이었죠.

    남들과 공감 나누는 소통력이 망가지고, 전 다른 것을 잘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남들에게 전달키 막힘이 쓰라리오나, 그림자가 있음 빛이 있듯 제게 주어진 선물로 족합니다.
    예를들어 전 일본어의 기원에서 어째서 사물에는 아루를 붙이며
    사람에는 이루를 붙이게 됐는지 이해합니다.
    제게 주어진 선물, 조그만 빛이죠.


  • 사피윳딘 2011/02/17 10:21 #

    아... 이해력이 증대되신 것이군요. 언어의 즐거움 중 하나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뭔가 새로운 것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니까요. 사실 언어가 하면 할수록 그만큼 많은 것을 접하게 해주니 그것이 참 재미있는 것이죠.

    그런데 표현력도 상당히 시적이신데요? 재윤님의 덧글을 읽다보니 막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
  • momo 2011/02/17 08:16 # 답글

    언어는 듣는 상대방도 중요한것 같아요.
    상대방이 주의를 기울여 들으면, 대부분 이해하죠.

    제가 사는 런던은 영어가 모국어인 동양인들이 많아서,
    상대방이 간과할때가 종종 있어요.
    제가 외국인인걸 직시하더라도,
    2명 이상의 대화가 시작되면,
    관용구를 많이 쓰죠...

    특히 10대들의 영어는,,, 후하...
    이건 영언지 먼지... ... 우리나라처럼 신생어들을 많이 사용해서...^^;;;

    전 두려움은 없는데, 공부를 안해서 안 느는것 같아요...^^;
  • collie 2011/02/17 09:24 #

    10대들의 영어는... 영어가 아니라 어디 저기 먼 행성의 외계어인것 같아요.
    이말을 꼭 하고 싶어서..
  • 사피윳딘 2011/02/17 10:22 #

    momo님, collie님 / 아아. 확실히 관용구가 난무하기 시작하면 어렵죠... 확실히.... 거기에 진짜 10대들의 영어는 좀 솔직히 모르겠어요.... ㅜㅜ
  • 개발부장 2011/02/17 08:23 # 답글

    문제는 비지니스를 해야 하는 경우인데... 정작 비지니스를 해야 하는 경우도 별로 없죠;
    어떤 사람은 면접 들어가서 "왜 토익 점수가 없냐"하고 묻자 "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영어가 필요합니까?"라고 반문했다는 전설이 있더군요.
  • 사피윳딘 2011/02/17 10:23 #

    하하. 하긴 그렇군요. 사실 실제로 토익 보고 들어가서 영어 써먹는 회사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아요. ^^
  • 페리 2011/02/17 08:49 # 답글

    우와 매우 공감가는 이야기.....인데 자연스럽게 어디나가서 대화할일이 없기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ㅠㅠㅠㅠ
    학교다닐때 유럽 한달간 탐방명목으로 배낭여행 다녀왔었는데 확실히... 어떻게든 말은 통하더라구요 ㅋㅋ
  • 사피윳딘 2011/02/17 10:23 #

    네. 진짜 어떻게든 말은 통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 RedPain 2011/02/17 09:27 # 답글

    훗. 겨우 4개 국어? 전 영어, 한국어, x86 assembly, MIXAL, C, C++, JAVA, Python, newLISP 9개 언어를 쓴답니다. (먼산)
  • 사피윳딘 2011/02/17 10:24 #

    오오. 왠지 저보다 RedPain님이 더 대단해보이는 느낌입니다만... (순수하게 부러워부러워 눈빛을 보내고 있다)
  • RedPain 2011/02/17 23:18 #

    응? 이런 반응을 기대한 게 아닌데... (다... 당했다... 당하긴 뭘 당해! 퍽퍽)
  • 사피윳딘 2011/02/18 04:58 #

    훗훗. 저도 프로그래밍 언어 몇개를 공부했는데 그거 잘 못 써먹고 있어서요. 진짜 부럽습니다. ^^
  • 별빛사랑 2011/02/17 09:57 # 답글

    러시아 여자가 참치를 보고 '도나'라고 하는데.. 뭔지 한참뒤에 알았습니다..[...]
    나한테 러시아말을 쓴건지.. 아니면 영어쓴건지..[...]


    일본분 하고는 좀 대화할 수 있을꺼같은 느낌이.. 그래도 좀 불안불안하긴 하네요.
  • 사피윳딘 2011/02/17 10:25 #

    오오. 도나입니까? 진짜 그거 러시아어일까나요? 진짜 궁금하네요.
    사실 일본분하고 대화하는 것도 조금만 알면 괜찮은 것 같아요. ^^
  • 匹夫 2011/02/17 09:58 # 답글

    거짓말쟁이. 언어천재시면서... 안믿어안믿어. 순 뻥쟁이... 난 뭘 해도 안될꺼야... 난 언어 중증 장애인이니까.. 엉엉
  • 사피윳딘 2011/02/17 10:29 #

    아니에요.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정말로 언어를 못하는 편입니다. 그냥 저도 마구 붙으면서 익힌 것 뿐이에요(제대로 공부는 대부분 몇 개월 정도 밖에 안 했습니다). 그냥 한번 부딪혀보세요. 그러면 금방 회화 정도는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제 후배 하나가 진짜 그렇게 아랍어 익혔거든요.
  • ㅋㅋㅋ 2011/02/17 10:18 # 삭제 답글

    to 부정사 하니 다이어트 모임 카페 이름을 stoptoeat으로 지었다는 모친구가 기억나네요
  • 사피윳딘 2011/02/17 10:29 #

    허어어어억. 그 카페 이름 무섭군요.... ㅜㅜ
  • 지나가다 2011/02/17 14:25 # 삭제

    stop eating과 stop to eat은 문법이 문제가 아니라 의미가 (...)
    살을 빼자는 거니 말자는 거니...ㅜㅜ
  • 사피윳딘 2011/02/17 14:56 #

    "먹기를 그만두자" 하고 "먹기 위해 멈추자" 의 차이죠? ^^

    그래서 무시무시하다는거죠. 다이어트 카페인데 뭔가 먹자판 분위기. ^^
  • 지나가다 2011/02/17 10:19 # 삭제 답글

    확실히 여행다니면서 길 물어볼 때도 영어가 일어보다 몇십배 더 긴장되더라구요ㅋㅋㅋ 같이 여행간 친구는 일어를 전혀 못해서 제가 엉터리로 말해도 모르기 때문에ㅋㅋㅋ 떠듬떠듬거리며 다 틀려가며 말해도 스스로 만족스러웠어요. 통하기만 하면 장땡! 근데 영어는 완전 깨갱... 사실 객관적인 어휘력만 생각해보면 영어 실력이 훨씬 더 좋은데도 얼음이 되어서 혀가 굳어버리더라고요. 문법은 맞나? r발음은 잘 나왔나? f 발음에 제대로 신경 썼나? 이런 생각이 머리에 꽉 들어차 버려요ㄷㄷㄷ 한국의 영어교육은 영어에 대한 공포를 심어주는 교육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 사피윳딘 2011/02/17 10:33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한국의 영어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어에 공포를 심어준다는 점이에요. 이곳 저곳 평가하는 곳도 많다보니 영어에 자연스럽게 주눅이 들어버리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평가야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가끔은 듭니다. 발음 틀려도 외국인들은 그냥 이해하는데 말이죠.
  • 가라나티 2011/02/17 10:31 # 답글

    아니 진짜로 다른 나라 언어로 밥을 먹고 살거라면 모르지만 그냥 일상 회화나 여행이라면 문법 따위 보다 얼마나 얼굴에 철판(...)을 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더군요.
  • 사피윳딘 2011/02/17 10:33 #

    네, 진짜 그런 것 같습니다. 얼굴에 철판. 언어엔 꼭 필요한 스킬이에요.
  • 디쟈너훈 2011/02/17 11:04 # 답글

    전 그나마 영어조차도 안되서 그림으로 설명할때도 있다죠 -_- 뭐 직업이 그러니까 상관은 없지만 -_-
  • 사피윳딘 2011/02/17 12:09 #

    오히려 그림이 더 알기 쉬울 때가 더 많죠. 그림도 훌륭한 언어인 것 같습니다. ^^
  • 01min9 2011/02/17 11:24 # 답글

    우와아 ... 안그래도 저는 지금 캐나다에서 영어 공부 중인데
    정말 저랑 생각이 똑같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예 저도 상대도 인간이니까 틀려도 알아듣는다는 마인드로 바디랭기지와 함께 의사소통을 하고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근대 정말 오히려 한국인 끼리하고 있으면 괜히 부담되더라구요....
  • 사피윳딘 2011/02/17 12:10 #

    네. 진짜 틀려도 된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하면 다 알아들어요. 그런데 한국인하고같이 있으면 왠지 모르게 "평가 받는 느낌" 이 든다고 할까요? 물론 그건 아닌데 그래도 가끔 부담스러워요.
  • monaland 2011/02/17 11:48 # 답글

    맞아요 맞아요 자신감이 제일 중요!
  • 사피윳딘 2011/02/17 12:11 #

    넵. 자신감이 제일 중요합니다. ^^
  • Reverend von AME 2011/02/17 12:09 # 답글

    문법 문제는 솔직히 현지인들이 더 심하게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인(+기타 아시아인)들이 너무 문법위주로 공부하다 보니까 '집착' 스럽게 되는 것 뿐이죠... 전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문법 별로 신경 안 쓰고 reading/listening/speaking 중심으로 공부하다가 문법을 '제대로' 공부한 건 2년이 채 안 되는데, 오히려 문법부터 배운 케이스보다 낫더라고요.

    정말 외국 나와서 살다보면 그 나라의 사람들이 얼마나 모국어를 틀리게 쓰고,그게 틀린지도 모르고 사는 지 놀라게 됩니다. ㅎㅎ 비단 10대 뿐만이 아니라는 게 더 충격적이죠. (그래서 보통 제대로 가르치는 어학교에서는 "현지인하고 대화할 때 너무 다 따라하지 않게 조심해라. 잘못된 문법 쓰는 사람이 천지다" 라고 하죠.)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 '~할 수도 있었다/~했어야 했다 라고 쓰이는 would/should have 를 would/should of 로 쓰는 사람들이 요 몇년 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듣는 사람도 그게 틀린 걸 모르고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 -_-;
  • 사피윳딘 2011/02/17 12:21 #

    진짜 현지인도 문법 틀리는 경우가 꽤 많이 있더라고요. 말씀하신 would/should have를 would/should of 로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니 꽤 놀라운데요?사실 이러는 저도 한국어 문법 꽤 틀리는 부분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니 할 말은 없지만요.

    그런데, 최근 각종 광고나 프로그램에서 발음 이야기가 자꾸 나오던데, 솔직히 가끔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생각은 종종 합니다. 사실 저는 한국말도 발음이 어려운데 말이죠(.....).

    어쨌든, 한국 분들은 너무 "정확한" 것에 집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그 실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가끔은 좀 안타까워요....
  • Reverend von AME 2011/02/17 12:33 #

    맞아요. 한국사람들도 한국어 제대로 사용 못 하는 것처럼 외국사람들도 똑같다고 보시면 될 듯..ㅎㅎ 전 워낙 한국에 있을 때도 틀린 문법으로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싫어서;; (물론 모르고 쓸 수도 있지만 배웠다고 하는 분들까지 그러는 걸 보면 좀 그렇더군요. 모국어도 제대로 못 하면서 영어타령 하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했고요.) would/should of 사용은 많은 이들에게 쇼크로 다가왔죠. 뭐 그거뿐만 아니라 얘기하고 듣다 보면 '어 이게 아닌데.?' 하는 부분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발음은 솔직히 저도 한국어가 (더) 어렵다고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_-; 외국 나와서 영어로 생활하기 이전에도 한국어로 대화하다가 어버버버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영어가 특별하게 쉬운 것도 아니지만, 발음(+악센트)이라는 건 솔직히 말해 '정석' 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Scottish/Irish 악센트를 가졌다고 해서 "어 미국영어 쓰네" 라고 취급당한 게 한두번이 아닌데, 사실 미국식 발음하고는 많이 다르거든요. 단지 그들은 'English' 처럼 안 쓰니까 'American English' 라고 생각하는 것 뿐이죠. England 만 해도 지방마다 발음과 악센트가 무궁무진하게 틀리고 한국이 좋아하는 미국만 해도 주 마다 엄청난 차이들이 있는데 그걸 전부 무시하고 그저 두개의 세계(?)로 나누는 게 좀 이해가 안 갈 뿐입니다.

    솔직히 언어학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은 저조차 이렇게 말할 정도라면 다들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엄청나게 노력해서 얻어지는 정보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자주 보는 미드라던가 영드만 봐도 차이가 보일텐데 말이죠...
  • 사피윳딘 2011/02/17 12:47 #

    사실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어 배울 때 저한테 발음을 해보라고 하면 저도 버벅이죠. 평소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썼던 말인데... 왠지 정확하게 해야 할 것 같고... 그러다 보면 버벅이고.... 이 발음이 문법에 맞는지 틀리는지 헷갈리기도 하고... 으으음? 하는 경우가 꽤 많아요.

    물론 언어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정확한" 것에 집착할 필요가 있긴 하겠습니다만.... 그 이외에 굳이 발음을 native인지 아닌지 따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은 해요.

    어쨌든, 언어를 쓸 때 너무 지나치게 "정확한 것" 만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물론, 한국에서는 평가받을 것이 많긴 하니... 그 정도 준비할 필요는 있겠지만요....
  • PECO 2011/02/17 12:20 # 답글

    아랍어 부러워요! 저는 시도만하고 접은 적이 있어서...ㅎㅎ 저는 영어에는 그냥영어/생존영어가 있는거같아요 ㅎㅎ외국인앞에선...특히 싸우기라도하면 영어가 마구 쏟아지잖아요 ㅎㅎ 급할땐 막 절로 튀어나오고...전 지금 스페인어를 배우는데 현지에서 써먹을 생각하니까 떨리기도하고 기뻐요ㅎㅎ

    어쨌든 역시 언어는 자신감!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D
  • 사피윳딘 2011/02/17 12:22 #

    진짜 혹시 그 사람이 돈이라도 떼먹었을 때는 진짜 폭풍 외국어 쏟아져 나오더라고요. 진짜. 급할 때는 마구마구. 이 때는 분노가 두려움을 잊게 해서 그냥 폭풍 외국어 나오게 되더라고요.

    진짜 언어는 자신감이라니까요. ^^
  • 천지화랑 2011/02/17 12:34 # 답글

    진짜 신기한 건 한국어 문법도 엉망인 친구들이 토익은 900점 넘는다는거죠 ㅎㅎ
  • 사피윳딘 2011/02/17 12:47 #

    그런 경우가 진짜 많더라고요. ^^
  • Kwan1031 2011/02/17 12:38 # 답글

    미국에서 산지 15년이 넘어가지만, 확실히 막 부딛히면서 말하는 사람들이 회화가 빨리 늘더라고요. 한국이라고 해서 외국사람들이 한국어 잘 못한다고 무시하거나 그렇지 않듯이, 대부분의 경우에는 미국사람들도 그들 최선을 다해서 무슨말을 하려하는지 노력합니다. 단,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한국에서 하나만 준비해올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특히 미국에서 학교다니실 분들) 문법이라고 대답합니다. 듣는거야 시간지나면 저절로 되고, 발음은 정말 답안나오는 것이고, 개인의 노력으로 나아질수 있는 영어는 쓰기, 읽기, 그리고 회화입니다. 쓰기와 읽기는 영어 문법과 단어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회화는 어느정도 하면 외국인이랑 통화할수 있는 수준에 이르르나, 문법을 익힌 사람들이랑, 안익힌사람들의 회화수준은 1-2년 넘어가면 크게 차이가 납니다. 결정적이 이유는 문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틀렸다라는것을 잘모르고 계속 그것에 익숙해지니까요. 뭐,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안가실분들은 그리 신경쓰시지 않아도 되지만, 다니실분들은 문법만큼은 꼭 익히고 오셨으면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책들을 읽어야하고, 에세이는 써야하는것이니까요...
  • 사피윳딘 2011/02/17 12:54 #

    그 말씀은 맞는 것 같아요. 정말 외국에서 학교를 다닐 계획이라면 문법 공부는 분명히 하고 가는 쪽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외국 언어 연수는 외국어를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라 써먹으러 가는 것이니 공부는 한국에서 열심히 해서 가라"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사실 이게 맞죠. 그러니 문법은 한국에서 열심히 해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화는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있게 부딪히면 되겠죠. ^^
  • 아이 2011/02/17 12:40 # 답글

    완전 공감합니다!!!!!!!!!!!!!!! ㅜㅜddd
  • 사피윳딘 2011/02/17 12:54 #

    후후. 감사합니다. ^^
  • Niveus 2011/02/17 13:09 # 답글

    철판이 답이죠.
    실제 그 언어를 잘해서 자연스럽게 철판을 걸건 못하지만 난 외국인이야 하면서 철판을 걸건 어느 경유로건 철판만 걸면 그 다음은 대충은 넘어가던;;;
    당장 쟤네는 날 외국인이니까 알아들으려고 노력하고 쉬운 단어만 골라 써주니까요 -_-;;;;
  • 사피윳딘 2011/02/17 14:57 #

    네. 철판이 답이에요. 정말요. 대충대충 넘어가지더라고요. ^^
  • 지노바 2011/02/17 13:16 # 삭제 답글

    사피윳딘님 종종 눈팅만 하며 들리다가
    처음으로 덧글 남기고 갑니다.
    이번 포스팅 정말 공감가요ㅠㅠ 외국어 자신감 있게 합시다!!!!!
    제 외국어 실력도 좀 나아졌으면 좋겠어요ㅠㅠ
  • 사피윳딘 2011/02/17 14:57 #

    네. 진짜 외국어는 자신감입니다. 정말이에요. ^^
  • 욕구不Man 2011/02/17 13:35 # 답글

    맨땅에 헤딩하면서 영어 배워서 그걸로 먹고 사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 언어에서 가장 중요한건 "환경"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언어를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결국 그 언어를 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방법이 "철판깔고 들이대는"거고요.

    말은 하면 할 수록 늘고 안하면 줄어드는거라 계속 해봐야지만 실력이 늘지요.


    그리고 사실 외국어 하면서 틀리면 어쩌나...싶은 생각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이 생각하는거에요. 우리가 우리말 하면서 비문 표현 막 써도 다 알아듣는 것 처럼 외국인들도 우리가 틀리게 말해도 다들 알아듣습니다. (하지만 지적은 하지 않지요)

    틀리면서 배우는거지 안틀리면 배울게 있나요..ㅎㅎ
  • 사피윳딘 2011/02/17 15:01 #

    그렇죠. 계속 틀려가면서 열심히 써먹어야지 언어가 늡니다. 정말 어떻게든 계속 써먹다 보면 실력이 늘 수 밖에 없어요. ^^

    그리고, 사실 대부분 다들 실력이 있다니까요. 가끔 공부하는 거 보면 "어떻게 이런 것까지?" 하고 감탄할 때가 있는데, 정작 외국인 앞에서 긴장해서 주눅드는 걸 보면 좀 답답할 때가 있어요.
  • 로디 2011/02/17 14:01 # 삭제 답글

    주인장 말씀에 강하게 공감합니다.

    그런데 '문법 파시스트'들에게도 이해가 가는 것이, 시험용 문법 위주, 읽기와 듣기 위주 영어 교육 탓도 있고, 외국어 사용 능력이 능력의 하나로 취급되던 때가 있어서 과시적으로 외국어를 쓰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회의하다보면 한국말에도 해당하는 단어가 있는데, 굳이 발음도 안 좋은 영어를 써대는 사람들이 있죠. "인 디스 디케이드에 윗 아워 파트너랑 투게더한 비지니스는 굿 앤 나이스한 코오퍼레이션을 통해 블라블라" 전 그러면 오류 다 바로잡아 줍니다.-_- 자기 머리 속에서는 오랜 현지생활로 외국어로 사고하기 때문에 바로 말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지만, 그럼 좀 제대로 말하든가.-_-
  • 사피윳딘 2011/02/17 15:05 #

    네. 사실 저도 이해는 가요. 지금도 외국어하면 그것을 "스펙" 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좀 과시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저같은 어문 계열 친구들은 그걸 또 평가하고 있고요.

    어찌 보면 한국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 같기도 합니다. 뭔가 점수를 매겨서 수치화시켜야 누가 잘 하나 평가할 수 있으니.... 근데 사실 조금 그 평가에서 떨어져도 실제 외국인이랑 이야기하는데는 별 지장 없으니 가끔은 편하게 이야기해도 좋을텐데... 하는 생각은 종종 합니다.
  • 씽고님 2011/02/17 14:04 # 답글

    문화적 특성도 한 몫 하는 듯 싶습니다.
    몽골 사람들의 경우에 외국어 습득이 빠른데
    (물론,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입니다.)
    몽골 문화 자체가 자신의 감정을 연장자고 나발이고 바로바로 표출하는 문화라서
    말 하는 것에 있어서 거침이 없고, 지나간 말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아서 '내가 이 말을 해서 무슨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또한 하지 않아도 되는 문화이기도 하고요
    거기에 우리나라같은 섬나라도 아니고(땅은 붙어 있었어도 섬이랑 다를 바 없지요)자유롭게 외국인들이 드나들다 보니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도 없죠
    구...국내 도입이 시급한건가요?
  • 사피윳딘 2011/02/17 15:06 #

    뭐, 뭔가 국내 도입이 시급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으으음)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 문화가 아니다보니 좀 늦게 느는 것 같긴 해요....
  • kihyuni80 2011/02/17 14:50 # 답글

    포스팅 요점과 상관없는 내용인데요...
    Busy가 왜 이리 생소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네요.
    도저히 비지라고 읽어지지가 않아요!!!
    분명나도 정규 교과과정을 거쳤는데!!! >.<
  • 사피윳딘 2011/02/17 15:07 #

    어, 듣고 보니까 저도 생소한데요? (어라?)

    ... 이것이 동조현상? (어이)
  • 흑염패아르 2011/02/17 15:23 #

    게슈탈트 붕괴현상!!!
    자 이제부터 숨도 수동으로 쉬실꺼고, 침도 수동으로 삼키게 될.........
  • 사피윳딘 2011/02/17 18:35 #

    어라? 어라? 그래야 하는 건가요? 으으음....
  • milccali 2011/02/17 15:19 # 답글

    일 하면서 외국인을 만나 대화하다 보면 중학교 수준의 영어로도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되기는 하더군요.
    그런데 하다보니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것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려는 의욕이 생기니 좋더군요.

    일 처음에 할때 나이 든 분들이 외국인과 대화할때 우리말과 영어를 반반 섞어서 쓰는걸 봤는데 그것도 어느정도 통하는걸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예를들면...
    "야, today working finish니까 rest 하자."
    뭐 이렇게 말이죠.
  • 사피윳딘 2011/02/17 18:37 #

    네. 사실 언어 공부하면서 가장 공부에 욕심이 생기는 때가 바로 언어를 이야기하다가 스스로 부족함을 느낄 떄죠... 이 때 팍 열심히 하면 실력이 팍팍 느는 것 같아요. 역시 의욕이 있을 때 공부를 해야죠. ^^
  • widow7 2011/02/17 15:22 # 삭제 답글

    음, 저는 외국인에게 한국말 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_-;
    길 가다가 외국인이 뭐 물어보면 대부분 영어 못한다고 손사레치고 그냥 가는데, 똥개도 자기 구역에선 쫄지 않는데 왜 인간이 자국에서 외국인한테 떨어? 숫자랑 단위만 영어써줘도 다 알아듣습니다.
  • 사피윳딘 2011/02/17 18:37 #

    후후. 하긴 그래요. 저도 생각해보니 외국 나가서 그 나라 말로 하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한국어로 해보려 한 적은 없네요. 어찌 보면 그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 NHK에 2011/02/17 15:52 # 답글

    한국어 외에 중,영,일 하지만 남들이 "오오 ~개국어자" 하면 민망합니다. 수준이 딸려서 ㅋㅋ 그나마 중국어는 중국체류기간이 길어서 현지인들 흉내는 다소 냅니다만...

    외국어는 확실히 자신감이 중요한게 저나 동생이나 일본어 학습기간은 거의 같고 일본 거주경험없는것도 같은데 제가 동생보다 일본인과 언어소통을 잘한다고 부모님은 보시더군요. 차이가 있다면 얼마나 외국인을 많이 상대해봤나뿐일텐데 말입니다.
  • 사피윳딘 2011/02/17 18:38 #

    진짜 몇개국어자 하면 정말 민망하죠... 정말요.... 어쨌든 외국어는 진짜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이에요.
  • 아빠늑대 2011/02/17 16:19 # 답글

    그래서... 술이.... ^^;
  • 사피윳딘 2011/02/17 18:39 #

    하긴, 두려움을 잊는데 술도 괜찮긴 하죠. 하지만, 너무 과하면 더 곤란할 수도 있는지라... ^^
  • 짜짜라 2011/02/17 16:59 # 답글

    공감합니다. ㅎㅎ

    얼마전 친구랑 일본 다녀왔는데, 친구는 일본말을 전혀 못하는데도 친구 앞에서 일본말 쓰기가 민망해지더군요. 혼자였으면 아는거 모르는거 더 열심히 떠들었을텐데...
  • 사피윳딘 2011/02/17 18:39 #

    네. 진짜 그렇게 되더라고요.... 왠지 쓰기가 부끄럽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요.... ㅜㅜ
  • 만별 2011/02/17 17:41 # 답글

    두려움.. 전 어릴때 영어 배울때 읽지도 못하는데 옆에서 자꾸 부추기니 너무 무서운 존재로 생각해서 영어를 평생 안할작정으로 살다가 지금 부랴부랴 건들고 있는데요.. 그때 재미있게 공부했더라면 지금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 사피윳딘 2011/02/17 18:41 #

    네. 진짜 학교 다닐 때 좀 영어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면 지금보다 더 잘 했을까? 하는 생각을 저도 가끔씩은 합니다. 그 때는 가끔 팝송 같은 것도 들었는데... 사실 들으면서도 공부한다라는 생각으로 듣다보니 금방 까먹게 되더라고요...
  • 유 리 2011/02/17 18:28 # 답글

    말은 하다보면 느는 거니까요. 그래서 안 쓰면 모국어라도 잊어버리게 되고;
    말이 되던 안 되던 계속해서 사용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차피 우리나라 사람들도 대화할 때 일일히 문법에 맞춰서 대화하진 않잖아요. (글 쓸 때라면 몰라도) 그건 어느 나라 사람들이라도 마찬가지일테니까- 라고 편하게 생각하면서 대강 영어로 이야기해요, 저 같은 경우는;
  • 사피윳딘 2011/02/17 18:42 #

    그렇죠. 언어는 편하게 쉽게쉽게 하면 되는 것 같아요. 말씀대로 말 자체가 모국어라도 안 쓰면 까먹게 되는 것이 당연한데 하물며 외국어는 오죽할까요.... 쉽게쉽게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요. ^^
  • 연어 2011/02/17 18:59 # 답글

    위쪽에 계신 어느분과 같게 '연어는-'으로 봤습니다. 덕분에 좋은 글 읽고가요^^
    무슨 체면을 차리겠다는건지 막상 쓰게되면 망설여지니.. 이런 방면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철판을 장착해야겠습니다.
  • 사피윳딘 2011/02/17 19:09 #

    하하. 반갑습니다. 확실히 연어랑 언어랑 비슷하게 보이기는 해요. ^^
    정말 외국어 배울 때는 철판을 장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 나비 2011/02/17 19:40 # 답글

    무지 공감가는 글이네요.
    전 일본어는 일본에서 그럭저럭 쓰겠지만
    영어는 정말 공포스러워요;(사실 기회도 잘 없지만)
    한국 사람들 앞에서 쓰는 것은 더더욱.

    한국의 영어교육이 영어에 대한 공포심을 키워준다는 거, 공감해요 ㅠ
    제가 딱 그 케이스거든요.
    영어점수는 공부로 극복한다고 해도 실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꽝;;

    그래서 진짜 말할 수 있는 영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는데 아무래도 많이 말해보는 경험이 중요하겠죠.
    전화영어라도 해보려구요 ㅋ
  • 사피윳딘 2011/02/18 05:00 #

    네. 실제 사용할 때는 마음 편하게 그냥 쓰시면 되더라고요. 저도 중학교 때 배운 영어 실력으로 편지쓰고 뭐 하고 다 되었거든요. 사실 어찌 보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의 교육이 너무 정확한 것에 집착을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주눅이 드는 경우가 가끔 있더라고요... 어쨌든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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