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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과 冥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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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역시 밤 벚꽃이죠.

사피윳딘입니다.

바야흐로 벚꽃놀이 시즌입니다. 지금 서울 곳곳에는 어여쁜 벚꽃이 만개해 멋진 장관을 펼치고 있죠.

물론 활짝 핀 벚꽃은 언제 봐도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밤에 보는 벚꽃이 더 마음에 듭니다. 낮에는 어여쁜 핑크색이 매력적이지만 밤에 보는 새하얀 꽃잎은 낮과는 또 다른 멋을 선사해주거든요.

하지만, 사실 저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인간인지라... 밤 벚꽃을 보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년 낮에 핀 벚꽃은 많이 봤어도 밤에 핀 벚꽃을 본 적은 그리 많지가 않았죠.

그래서, 오늘은 개인적으로 작정을 하고, 허벅지를 꼬집어 가면서(응?) 좀 버텨냈습니다.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 잠실 5단지와 석촌호수가 벚꽃 명소이기도 해서 하품을 하면서 달려나갔죠.


잠실 5단지 같은 경우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매년 벚꽃 축제를 엽니다.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로 벚꽃 축제가 열렸죠. 덕분에 이렇게 멋진 벚꽃과 청사초롱이 멋진 장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뭐, 덕분에 밀려오던 졸음이 이 멋진 경치 앞에서 싹 사라졌지만요.


잠실 5단지 내에서도 가장 벚꽃이 만개한 장소는 단지 내 교회 앞입니다. 이 근처의 벚꽃이 가장 화려하고 그 수도 많죠. 이 장소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최고의 벚꽃 포인트가 나타납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선생님. 하늘이 보이지 않아요.


CG가 아닙니다. 텍스처도 아닙니다. 진짜 직접 찍은 거에요.

뭐, 이렇게 벚꽃으로 가득찬 터널 밑을 지나가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지요. ^^

잠실 5단지의 경우, 밤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은 편이라 꽤나 오붓하게 벚꽃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은 곳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제 입장에서는 최고의 벚꽃 놀이 장소라고 할 수 있겠죠.

다만, 벚꽃이 잠실 5단지 전체가 아니라 단지 내 교회를 중심으로 많이 피어있는 장소가 있는데 길을 잘 모르면 꽤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잠실역에서 잠실대교 입구 사이에 있는 입구로 들어오시면 바로 벚꽃 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길을 잘못 찾을 수도 있죠.

또한, 아파트 단지의 특성 상, 사람들과 자동차가 같은 길을 이용하는 장소가 많습니다. 위의 사진들을 보셔도 벚꽃 길 곳곳에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죠?

그에 비해 잠실의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 같은 경우는 호수 둘레를 거의 벚꽃이 둘러싸고 있어서 벚꽃 길 찾기는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네,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 바깥을 둘러싼 길이 이렇게 벚꽃 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완전 도보(사실 저는 자전거까지도 되는 줄 알았는데, 자전거도 안 된다네요) 전용이라 잠실 5단지처럼 차를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은 좀 많은 편이에요.


또한 사람들이 모두 다 함께 걸어가다보니 이렇게 "다 같이 돌자. 석촌호수 한 바퀴"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곳에도 이렇게 하늘을 뒤덮은 벚꽃 터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잠실 5단지의 넓은 길보다 도보 전용의 좁은 길이다보니 이런 장소가 꽤나 많이 있죠. 그래서, 이런 장소를 이용해 한번 밤 벚꽃하면 딱 떠오르는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벚꽃 사이의 달님이 나름대로 꽤 운치가 있죠? 네, 바로 이거죠. 이렇게 밤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벚꽃과 달님의 하모니는 언제 봐도 정말 최강인 것 같습니다.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니까요. ^^

여기서 뭔가 막걸리나 동동주 한 사발 마시면서 "청사안~~~" 을 읆조리는 것도 좋을텐데 말이죠.

어쨌든, 이렇게 잠을 참아가면서 밖으로 나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제 글 다 썼으니... 자야겠지만요... (넵, 졸려 죽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덧글

  • 별빛사랑 2011/04/17 00:56 # 답글

    호오... 역시 낮처럼 사람들한테 치이고 방해받는것보다는 적당한 밤이 좋은것 같아요..
  • 사피윳딘 2011/04/17 05:01 #

    네.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밤이 딱 좋아요....
  • 아사히나 2011/04/17 01:48 # 답글

    부산은 이미 다 져버려서 ㅜㅡㅜ

    올해는 근처도 못가보고 끝난 벚꽃시즌이네요. .

    에효;
  • 사피윳딘 2011/04/17 05:03 #

    사실 저도 어제 억지로 잠 안 자고 버텨서 갔지요.... 집 가까운데 있어도 이런데 말이에요.... 쩝....

    내년에는 분명히 보실 수 있을거에요. 저도 밤 벚꽃은 몇년만에 보는 건지....
  • Mr.Entropy 2011/04/17 02:00 # 답글

    어...잠실주공5단지가 저런 것도 있었나요?!

    그나저나 전 송파구청 근처에 사는데 비슷한데 사시나 봅니다
  • 사피윳딘 2011/04/17 05:04 #

    넵. 저도 잠실쪽에 삽니다. 반갑습니다. ^^

    잠실 주공 5단지에서는 매년 벚꽃 축제를 열죠. 저희 아버지가 5단지 내부 교회를 다니셔서 저도 축제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
  • 포킬 2011/04/17 02:40 # 답글

    밤에 벚꽃을보며 맥주한캔 하며 걸어다니고싶은데

    춥네요 ㅠ
  • 사피윳딘 2011/04/17 05:05 #

    춥긴 한데... 그래도 풍경이 좋더군요... 진짜 밤에 벚꽃 밑을 걸어다니며 맥주 한캔하면 진짜 풍취가... 아유....
  • 킹오파 2011/04/17 03:18 # 답글

    울 나라가 아닌 일본인 듯한 느낌이네요. 보통 벚꽃 = 일본 이라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울 동네에는 벚꽃이 저렇게 많지 않아서..
  • 사피윳딘 2011/04/17 05:21 #

    확실히 그런 것 같죠? 확실히 한국은 벚꽃 포인트가 잘 안 알려진 곳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
  • 만슈타인 2011/04/17 03:35 # 답글

    으아 참 좋네요 현대적으로 적절한 풍취인 듯
  • 사피윳딘 2011/04/17 05:08 #

    네. 진짜 적절한 풍취인 것 같습니다. ^^
  • 리리안 2011/04/17 10:31 # 답글

    대단히 아름답네요. 밤에는 나갈일이 거의 없다보니 저런 멋진 풍경은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ㅡㅠ
  • 사피윳딘 2011/04/17 10:37 #

    네. 저도 밤에 나가는 걸 그리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지라... 매년 저 멋진 풍경을 놓쳐왔었죠... 올해는 잠을 참고 나가본 보람이 있었습니다. ^^
  • 지나가다.. 2016/04/12 16:58 # 삭제 답글

    지나가다 벚꽃사진 너무 아름다워 한장 데려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사피윳딘 2016/04/12 20:15 #

    출처만 알려주시면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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