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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과 冥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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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상황 간략 정리

사피윳딘입니다.

그저께 드디어 예멘 살레흐 대통령이 1달 내에 물러나겠다는 뉴스가 나왔죠. 하지만, 그 1달 내에 얼마든지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것 때문에 시위대들은 시위를 쉬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여전히 예멘에서는 시위가 계속 되고 있는 것 같네요. 이제 앞으로 1달, 그동안의 대장정이 슬슬 끝을 보이고 있는 느낌입니다만... 계속해서 두고 봐야겠죠.

바레인의 경우는 지난 GCC군의 진주와 계엄령 선포 이후 시위가 사실상 끝난 상황입니다만... 현재 정부가 시아파 야당의 해산을 위해 법원에 소송을 걸었다는 뉴스가 나오는 등(물론 바레인 정부는 곧 부인하고 나섰습니다만), 잔존 세력 소탕에 나서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즉, 바레인 쪽은 정부 측의 승리로 거의 결말이 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리비아는 반정부군이 미스라타 방어에 성공하면서 서부 거점을 확실히 확보한 상황인데요. 유럽 국가들의 지원이 슬슬 약발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서구의 지원이 없이는 반정부군이 버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하지만, 카다피 군이 아직 건재한 상황에서 반정부군이 태세를 갖추려면 아무래도 시일이 필요해보입니다. 일단 아무래도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최근 시위가 가장 격화되고 있는 나라는 바로 시리아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이 최악이었죠. 악명 높은 무카바라트가 계속해서 시위 관련자들을 잡아들이고 있기는 합니다만... 시위는 계속해서 번져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시위가 계속해서 대도시 외곽이나 소도시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다마스커스 등 대도시는 그렇게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 상황 악화의 가능성은 계속 남아 있는만큼 계속해서 주시할 필요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요르단은 얼마전 요르단 총리 관저에서 분신했던 40대 남성이 숨을 거뒀습니다. 그동안 요르단에서는 계속 시위가 이어져오긴 했습니다만.... 다른 나라에 비해 좀 조용하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만.... 이 남성의 죽음이 요르단의 시위 격화로 이어질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알제리는 상황이 좀 묘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시위대를 달래기 위해 선거법 개정등 각종 유화책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소수민족인 커바일족이 자치를 요구하며 미국과 직접 접촉을 하고 있어 상황이 좀 묘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알제리 정국의 혼란을 틈타 커바일족이 부족의 권리를 확대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만... 물론 알제리 정부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겠죠. 어쨌든, 알제리 상황은 다른 곳에 비해 좀 조용한 편이지만 상황은 꽤 괴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집트 같은 경우는 전 대통령인 무바라크를 감옥에 이송하느냐 마느냐가 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 이는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군 최고 위원회에 대한 반감이 서서히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실시된 느낌이 강합니다.

사실 무바라크 구속 이전까지 군 최고 위원회가 아직 무바라크에 충성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는 등, 군부 통치에 대한 불만이 서서히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이를 무마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무바라크 구속이니만큼 군 최고 위원회가 이를 강행한 것 같긴 합니다만... 무바라크는 감옥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황이죠.

어쨌든, 확실한 건 군부에 대한 시민들의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고, 군부는 이를 의식해 무바라크 등 구체제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 같네요.

튀니지는 중동 지역의 혁명의 불씨를 당긴 노점상 부아지지의 분신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당시 부아지지를 단속했던 여성 단속원 함디는 부아지지를 때리지 않았지만, 그녀에게 원한을 가진 목격자가 그녀를 몰아세웠다고 그녀는 주장했죠.

실제로 함디가 부아지지를 때리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는 1명 뿐이고, 다른 4명의 목격자들은 그녀가 부아지지를 때리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는 증거불충분으로 법원에 의해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사실, 함디 문제는 튀니지의 사회적 문제라기 보다는 혁명 과정에 대한 재평가라는 의미가 강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아랍 지역에 혁명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뭐라고 해야할까요?

튀니지의 사회적 문제라면 오히려 유럽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튀니지 난민들 문제가 더 이슈일 겁니다. 사실 난민이라기보다는 이 기회에 풍요로운 유럽으로 넘어가자는 느낌이 강합니다만... 이 때문에 유럽 각국은 꽤나 골치를 썩히고 있죠.

이 문제에 대해서는 sonnet님께서 좋은 포스팅을 적으셨으니 그 글을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뭐, 일단 대충 눈에 띄는 상황은 이 정도 같네요.






덧글

  • 만슈타인 2011/04/25 06:54 # 답글

    참 돌아가는 양상이 나라별로 다 다르니...
  • 사피윳딘 2011/04/25 06:55 #

    네. 나라별로 상황이 다 다르니 참 애매합니다.
  • 만슈타인 2011/04/25 06:56 #

    어찌보면 중동은 하나의 구역이라 보기에 영 껄끄러운 측면이...
  • 사피윳딘 2011/04/25 06:57 #

    사실 아랍이라는 대의명분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그 내부적으로는 각각의 나라니까요.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jeltz 2011/04/25 21:23 #

    사실 아랍, 또는 중동이라고 크게 묶어서 보지만, 아랍 22개국은 하나하나가 다 특성이 다양한 나라들이죠..

    이집트나 리비아, 예멘, 시리아, 튀니지, 바레인 등 각국의 정치적 배경이 그만큼 다양하니, 아무래도 더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사피윳딘 2011/04/26 05:59 #

    네. 그게 정답인 것 같아요....
  • 리리안 2011/04/25 07:56 # 답글

    지금 상황에서는 왠지 시리아가 걱정이네요;; 거기는 터지면 제2의 이라크나 리비아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 사피윳딘 2011/04/25 19:08 #

    좀 여러모로 걱정이긴 합니다만... 일단은 두고 볼 수 밖에요....
  • 死海文書 2011/04/25 08:06 # 답글

    유라시아 동쪽 끝은 자연재해(+삽질)로 정신이 없고. 유라시아 서쪽 끝 및 아프리카 북부는 정치적 격변으로 정신이 없네요. 여러모로 2010년대를 호된 신고식 치르면서 맞는가 봅니다.
  • 사피윳딘 2011/04/25 19:09 #

    정말 올해는 격변이 너무 심해서... 여러가지로 참 정신차리기 어려운 것 같아요....
  • 지조자 2011/04/25 08:29 # 답글

    진짜 상황이 나라마다 너무나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 어떻게 보면 놀랍더군요.
    지금으로써는 리비아와 시리아가 가장 큰 변수일 것 같습니다.
  • 사피윳딘 2011/04/25 19:10 #

    네. 상황이 참 다들 다르다보니 계속 뉴스들을 찾아보면서 정리하기도 어렵더라고요.... 어쨌든 지금은 계속해서 지켜보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 인형사 2011/04/25 14:00 # 답글

    얼마전에 다음 불로그를 발견해서 가끔 가보고 있습니다. 주인장은 중동전공인 미국학자이고 부인은 시리아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시리아에 대해 잘 모르는 저보다는 잘 아시는 분이 보면 좀 더 파악할 수있는 것이 많지 않을까 싶어 소개합니다. 댓글란에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시리아인들의 참여도 활발하더군요.

    http://www.joshualandis.com/blog/

    지난주인가 시위대에 대한 발포명령을 거부하는 바람에 상관으로부터 사살당했다고 보도되었던 시리아군 9명중의 한 명이 저 사람 부인의 사촌이었고, 부인이 시리아에 있는 친지들에게 연락해본 결과 반정부세력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더군요.

    시리아도 리비아도 노골적인 선전선동공작이 심해 어느 것이 진실인지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 사피윳딘 2011/04/25 19:11 #

    아, 좋은 블로그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링크해놓고 계속 봐야겠어요. 저도 정보가 부족해서 꽤나 곤란해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
  • 치이링 2011/04/26 14:29 # 답글

    중동은 뭘 접해도 상당히 생소하네요.

    누군가가, 중독 각 나라에 대해 각각의 특징을 짧게라도 정리해주면 참 큰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 사피윳딘 2011/04/27 09:35 #

    아, 확실히 워낙 각 나라의 특징이 다양하다보니... 정리도 꽤나 일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아마 그래서 다들 정리를 꺼리시는 것 같긴 해요... 저도 사실 그래서 제가 있었던 나라들에만 집중했기도 하고요....

    말씀 들으니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한번 다른 나라들도 정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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