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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과 冥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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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 단상

사피윳딘입니다.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로 결말이 났습니다. 이번 선거야말로 하고 권토중래를 노리던 야권은 이번에도 고배를 마시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새누리당의 1당 확보는 상관없지만, 과반 의석 확보는 조금 아쉽습니다. 이번에는 어느 한 당이 독주하는 것을 보지 않을 수 있겠다.... 하는 기대를 좀 가지고 있었거든요.

제가 생각했던 최상의 시나리오는 새누리당 1당(과반의석 실패) 또는 민주통합당 1당(야권연대 과반수 의석 확보 실패) 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수나 진보 어느 쪽에 쏠리는 상황은 그리 반갑지가 않아서 말이죠. 따라서 1당이 어느 쪽이 되든, 실권은 다른 쪽에서 가지고 있었으면 했습니다(그것도 아슬아슬하게 말이죠).

실제로 열린우리당 과반수 시절이나 한나라당 과반수 시절이나 항상 국회가 싸움판으로 변하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어느 한 당이 독주하는 상황이 안 되기를 바랬습니다만.... 이번 19대 때도 싸움판 국회를 또 보게 될 가능성이 생겨버렸네요. 뭐, 물론 새누리당이 1당에 과반수를 확보했다고 해도 안정적 의석은 아닌만큼 날치기 통과는 또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하지만, 결과하고는 상관없이 과정은 꽤나 흥미진진한 선거였습니다. 이번 선거만큼 혼전 상황이 많았던 선거는 없었던 것 같네요. 출구 조사의 예측이 여러 곳에서 빗나간 것도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예측과는 반대로 흘러가는 상황이 항상 즐거웠던 것 같네요. 결과도 예측과 빗나간 곳이 많아서 재미있었고요.

다음 선거는 이제 대선이 남았는데.... 이번 총선 결과로 박근혜 위원장의 세력이 강해질 것 같긴 합니다. 야권에서 조금 더 노력을 해서 어느 정도 잡아줬으면 좋겠는데요.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수를 차지한만큼 대선에서는 야권을 응원하게 될 수 밖에 없게 되었으니까요(저는 견제 우선 주의).

대항마인 안철수 교수의 출마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선주자로 유력했던 문재인 고문이 이번 총선에서 공을 들였던 낙동강 벨트에서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못한 이상, 야권은 확실히 불리한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런 불리한 상황을 대선에서는 야권이 뒤집을 수 있을지 관전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어쨌든 총선은 끝났고, 결과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더라도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다음 총선도 이번 총선처럼 어느 한 당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추신 : 예상대로 보수층인 아버지는 안심하시는 표정을, 진보층인 어머니는 분개하시더군요. 뭐, 집안이 이러니 제가 중도 성향이 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만.... (.......)

추신 2 : 그나저나 제 군소정당 사랑은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보지는 못했네요.....

추신 3 : 종교 정당들이 원내 진출하지 못한 것은 다행입니다. 종교가 정치에 관여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경우는 아직까지 본 적이 없는지라....


덧글

  • 하니와 2012/04/12 09:11 # 삭제 답글

    152-3 석 정도는 압도적인 우세라고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국민들이 짜고 치기라도 한듯이 균형을 맞췄네요.
    제가 보기에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민주주의란 참 피곤하면서도 신기합니다.
  • 사피윳딘 2012/04/12 14:12 #

    네. 균형이 맞춰진 점은 좋긴 하지만... 이번 우세로 새누리당이 또 이걸 절대적인 우세로 착각하고 나서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야당이 한번 빠졌던 것과 같은 함정에 말이죠.
  • young026 2012/04/12 21:34 #

    실질적으로는 152석보다 158석에 가깝다고 봐야죠.
  • 사피윳딘 2012/04/13 15:08 #

    하지만 일단 152석이라는 것이 아슬아슬한 건 사실이니까요.
  • 이네스 2012/04/12 11:00 # 답글

    확실한건 공성전은 확정이란거지요.
  • 사피윳딘 2012/04/12 14:12 #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2012/04/12 11:0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사피윳딘 2012/04/12 14:11 #

    납은 아랍어로 رصاص 로 알고 있습니다. 보여주신 아랍어 부분에 가격표가 붙어져 있어 정확한 스펠링을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만.... 납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번 번호표를 떼어서 보여주셨으면 좋겠는데요....
  • 아침햇빛 2012/04/12 14:35 # 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선반위에 다른 물건들과 같이 놓여 있기에 사진만 찍었고 사가지고 오진 않았기에 가격표를 뗄 수가 없네요 ㅎㅎㅎ

    뭐라고 씌여져 있는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진짜 납이라면 사람하나 잡기전에
    보건당국에 알려야 할것 같네요.

    아랍친구가 있긴 한데 이녀석은 문맹이라 (미국출생 2세) 도움이 안되네요 ㅜ.ㅜ

  • 사피윳딘 2012/04/12 15:05 #

    White lead로 검색해보니 연백이라는 물질이라고 나오네요. 정확히는 염기성탄산납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고대에는 이 물질이 피부를 하얗게 하는 화장품으로 많이 사용되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납 성분이 들어있다보니 피부 건강에는 당연히 안 좋다고 하네요.
  • 케이샤이 2012/04/12 11:32 # 답글

    그냥 뭐 적절 무난하지 않나 싶네요.
  • 사피윳딘 2012/04/12 14:13 #

    근데 좀 자만하지 않으려면 1당을 하더라도 과반은 안 했으면 좋았다고 생각했거든요...
  • rumic71 2012/04/12 12:25 # 답글

    딱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여당의 승리이지만,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은 야당이 쓸었지요. 참으로 절묘한 가감입니다.
  • 사피윳딘 2012/04/12 14:13 #

    네. 그 점은 확실히 절묘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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