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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과 冥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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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멸망의 날

사피윳딘입니다.

자, 오늘은 마야력이 끝나는 날. 흔히 말하는 멸망의 날입니다.

마야력으로 따지면 내일 오후 3시경에 세계가 멸망한다고 하는데, 사실 조금 기대 중입니다.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나 해서요.

멸망이 재미있는 일이냐....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넵. 사실 그리 나쁘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어요.

사실 멸망.... 이라는 어감에서 뭔가 안 좋은 느낌이 많이 나오긴 합니다만, 꼭 없어지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예를 들자면 예전 노래 중에 H.O.T의 캔디라는 노래가 있었죠?

그 가사를 잘 보면 어떤 남자가 연인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약속을 잡지만, 결국은 언제까지나 연인 곁에 있겠다는 결심을 하죠.

네, 사실은 이 남자. 꽤나 생각이 많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냥 그 생각이 다 멸망(!!!!!) 한 거죠. 뭐. 그리고 해피엔딩. 축하축하.

사람은 원래 고민이 많은 동물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그 고민 자체가 장애물인 경우가 꽤 많아요. 저 캔디 노래 속의 주인공처럼 말이죠.

혹시 여러분이 하고 있는 고민 중에 이렇게 여러분을 구속하고 있는 고민이 있지 않나요?

그래서, 그냥 다 자포자기 해버려서 다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혹시 해보지 않으셨나요?

전 그런 거 꽤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거 정말로 내일 오후 3시에 다 멸망해버린대요.

어떻게 멸망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뭐, 실제로 변하는 건 없어보인다고는 합니다만..... 일단 뭔가가 태어나고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우주적 법칙이니, 그 때, 나를 얷매던 고민 하나쯤 사라지는 것도 왠지 있을 것 같지 않나요?

비록 겉으로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죠.

사람은 흔히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거대한 우주라고들 합니다. 사실 그 말이 맞는 것 같은게, 저도 아직 저를 잘 파악하지 못하겠어요. 확실히 제 마음 속에서는 엄청난 국가적 규모의 전쟁이 일어나서 곤란했던 적도 많아요.

그러니 오늘 제 안의 저를 속박하고 있던 세계가 멸망해서, 내일부터는 좀 뭔가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 정도는 품어도 문제될 것이 없지 않을까요.

그런고로, 오늘은 즐거운 멸망의 날. 부디 안 좋은 고민이나 여러분을 얷매던 무언가가 멸망해서 내일부터는 좀 홀가분한 기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근데 마야력으로는 내일 오후 3시니.... 좀 더 기다려야 하는군요.... 흐음.....

추신 : 아, 물론 진짜 세계 멸망 따위는 전혀 바라지 않습니다요. 일어날 거라는 생각도 안 하고요.

덧글

  • 天照帝 2012/12/21 11:20 # 답글

    해피 아포칼립스!
  • 사피윳딘 2012/12/21 11:33 #

    해피 아포칼립스입니다. ^^
  • 동굴아저씨 2012/12/21 12:41 # 답글

    해피 디스트럭션!!
  • 사피윳딘 2012/12/21 13:21 #

    해피 디스트럭션입니다. ^^
  • 유키치 2012/12/21 14:01 # 답글

    해피 디스토네이션!!! (어 뭔가 틀린데?) 하여간 좋은 말씀이십니다 ㅎㅎ
  • 사피윳딘 2012/12/21 17:08 #

    해피 디스토네이션(응?). 뭐,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
  • zerose 2012/12/21 16:18 # 답글

    저는 잠이 멸망....쿠엑!
  • 사피윳딘 2012/12/21 17:09 #

    자고 일어나면 실은 멸망되어서 평행세계로 가셨거나... (응?)
  • K I T V S 2012/12/21 16:43 # 답글

    모두 다함께 비명을 지르며 부숴지자! 꺄아아아아악!
    뭔가 느낌이 묘하네요...ㄲㄲㄲㄲ
  • 사피윳딘 2012/12/21 17:09 #

    정신이 들면 다른 세계에서.... 근데 왠지 세계가 똑같아 보이는 건 그저 착각일 뿐... (응?)
  • K I T V S 2012/12/21 17:31 #

    남녀노소 모두 파란오징어로 변한 세계였습니다...ㄲㄲㄲㄲ
  • 사피윳딘 2012/12/21 18:10 #

    이런... 그렇다면 파란 오징어에게 잡혀서 혹성 탈출... (어이)
  • K I T V S 2012/12/21 18:12 #

    그, 그게 아니라 빛이 일구더니 사람들이 폭발해 죽었고 다시 깨어나보니 자기 자신가지 합쳐서 전 인류가 파란오징어로 전락한 것이었습니다..ㅠㅠ
  • 사피윳딘 2012/12/21 18:24 #

    그... 그럼 그 빛은.... 전생(轉生)의 빛!!! (두둥) 그렇다면 인류.... 아니 파란 오징어류의 생존은 그 빛의 원인을 찾지 않으면 보장될 수 없겠군요. 이런, 치첸이차는 이를 위해 선조가 남겨두었던 장치였던가요!!! (망상 폭발 중)
  • K I T V S 2012/12/21 18:41 #

    아니면 그냥 앞으로 파란오징어 상태로 전인류는 다시 생활을 시작하고... 옆에는 예전의 몸뚱아리가 폭발한 상태로 그대로 부패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있다고 치면... 아, 이건 이거대로 호러입니다...ㅠㅠ
  • 사피윳딘 2012/12/21 18:43 #

    근데, 파란 오징어가 지구를 덮고 있는 것부터 이미 뭔가 호러틱하지 않나요? 그보다 육지 생활 괜찮은 건가요? 파란 오징어류.
  • K I T V S 2012/12/21 18:51 #

    의식도 그대로고 물기가 없어도 걸어다닐수 있으며... 오히려 힘도세지고 하늘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세상이 된거죠! 단지 주변에 널려있는 옛 육체들의 시신(?)이 거슬릴 뿐... TV를 틀면 파란오징어 앵커가 다시 사회를 보고 있고 식당을 가니 파란오징어 요리사님이 요리를 만들고 있는 식...;; 성인잡지엔 파란오징어 암컷이 포즈를 취하고 있고;;

    성원에 가니 꾸란을 해석하는 물라도 파란오징어. 성당의 신부님도 파란오징어.. 연구실에서 실험기구로 실험하고 있는 파란오징어 과학자도...ㅋㅋ
  • 사피윳딘 2012/12/21 19:36 #

    그정도의 능력이라면 시신 처리야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겠군요. 요리를 할 줄 안다는 것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고, 육체도 하늘을 날 정도라면 어찌보면 인간일 때에 비해 유용성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니까요. 흐음. 생각보다 대단하군요. 파란 오징어류.
  • K I T V S 2012/12/21 20:49 #

    다만 옛 육체를 그리위하는 사람들에겐 우울증이 도질지도;;^^;;
  • 사피윳딘 2012/12/22 06:43 #

    하긴 파란 오징어보다는 인간이 더 예쁘긴 해요. (끄덕끄덕)
  • gz 2012/12/21 22:57 # 삭제 답글

    오늘로 마야의 시대는 가고 새시대가 도래하는군요
  • 사피윳딘 2012/12/22 06:44 #

    넵. 새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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