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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과 冥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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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담배에 불을.... 붙일까? (...........)

사피윳딘입니다.

얼마전 외할머니 장례식 때문에 오랜만에 외가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어릴적에는 제가 외조카들을 다 돌봤기 때문에 굉장히 가까웠습니다만... 이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고, 점점 자라면서 저와의 교류가 서서히 옅어져갔죠.

그런데, 오랜만에 조카들을 보니 이미 20대 후반이 되어 있더군요. 참, 세월이라는 것이 무섭긴 하더라고요.

오랜만의 만남에 다들 반가워 하는데, 결혼한 조카가 저랑 제 동생한테 아이를 데리고 오더군요.

"삼촌. 우리 애."

뭐, 아이를 보면서... 벌써 아이를 낳았네. 하면서 상념에 젖어있는데 갑자기 이 조카님께서 말씀하시길....

"XX야. 할아버지야. 할아버지 해봐."

......

......... 응?

............... 잠깐?

....................... 지금 뭐라고?

"할아버지 해봐. 할아버지."

...................................................................................................................

.................................................................................................................................................................



흡연자인 제 동생은 말없이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저도 따라가려고 했지만..... 아, 나 비흡연자지..... (....................)

...... 근데, 왜 이렇게 담배가 갑자기 땡기지? (.....................)

...... 나도 담배에 불을 무지하게 붙이고 싶네..... (.........................)

...... 태어나서 지금까지 입에도 댄 적 없는데..... (..........................)

...... 하아...... 물담배라도 피우러 이태원 갈까...... (.................................)

...... 아,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답게 곰방대를 마련해야...... 한복도 마련해야겠구나..... 수염도 길러야 하나.......

...... 아, 안 돼. 뭔가 포지션이 정해지려고 하고 있어!!!

...... 아아아아아아아아악!!!! (.............................)

...... 훌쩍........ (...................)

요약하자면



조카의 공격!!

크리티컬이 작렬하였습니다!!!!!

사피윳딘에게 560301의 데미지!!!!

사피윳딘이 쓰러졌습니다!!!!

네. 이런 겁니다.


덧글

  • 곰돌군 2013/06/12 12:27 # 답글

    어이쿠 아버님...(...)
  • 사피윳딘 2013/06/12 18:18 #

    .... 흐윽.... ㅜㅜ
  • 아크메인 2013/06/12 12:47 # 답글

    Aㅏ..................................................................................
  • 사피윳딘 2013/06/12 18:18 #

    .... 크윽.... ㅜㅜ
  • 하늘여우 2013/06/12 12:47 # 답글

    하...하라버지...
  • 사피윳딘 2013/06/12 18:18 #

    아직 40도 안 되었는데....... ㅜㅜ
  • 기롯 2013/06/12 12:51 # 답글

    항렬로 따지면...할아버지...ㅠㅠ)
  • 사피윳딘 2013/06/12 18:18 #

    그러니 부정할 수 없어요.... ㅜㅜ
  • 리리안 2013/06/12 20:58 # 답글

    저도 한 5년 후면 그런 소리 들을 것 같네요;;
  • 사피윳딘 2013/06/13 05:57 #

    진짜 세월은 빠르더라고요... ㅜㅜ
  • 함부르거 2013/06/14 17:25 # 답글

    형님들이 연세가 많으신가 보죠? 조카분이 벌써 아이를 낳고... ^^

    뭐 옛날엔 흔히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어디 종가 쯤 되면 자기보다 나이 어린 할아버지들도 있다는데요 뭐. ^^;;;
  • 사피윳딘 2013/06/14 18:55 #

    네. 이모님들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형님들도 나이가 꽤 되십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막내신지라 좀 젊으신 편이시고요. 그러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죠.... 재미있는 점이 항렬상 제 조카가 저랑 1살 차이이기도 했었... 거기에 같은 과로 들어와서 저랑 한 학번 차이..... 뭐, 그랬습니다.... (.....)
  • 아텐보로 2013/06/16 00:39 # 답글

    이럴때는 친척이 적은게 좋은게 되는건가요;;;
  • 사피윳딘 2013/06/16 04:45 #

    뭐, 정확히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형제 자매가 없는 부모님이 계셨다면 괜찮았겠지만.... 저희 이전 세대야 이런 경우가 워낙 많으니까요.... ㅜㅜ
  • 2013/06/16 00: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6/16 07:3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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