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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과 冥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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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를 보며 도키메키 메모리얼을 추억하다

사피윳딘입니다.

얼마전 애니플러스를 3개월 끊고 한동안 열심히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애니메이션을 차근차근 보았습니다.

마침, JOSH님께서 추천해주신 목록을 차근차근 보다보니 러브라이브가 있더군요. 마침 애니플러스 홈페이지를 보니 러브라이브 극장판 홍보를 꽤 하고 있길래 꽤 궁금해져서 러브라이브를 1, 2기 연속으로 모두 감상했습니다.

사실 같은 장르인 아이돌 마스터는 이미 좀 알고 있었던지라 그렇게 어색하지 않았습니다만 러브라이브에 대해서는 이게 뭔고? 하는 느낌으로 보기 시작했죠.

근데, 2기 마지막이 꽤 사람 궁금증 들게 끝나는 바람에 마침 그 뒷 이야기인 극장판이 메가박스에서 한다는 걸 애니플러스에서 보고 지난 주에 극장으로 가서 극장판까지 감상했습니다.


일단 유투브에서 홍보 동영상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넵.

이미 끝물이라 그런지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뭔가 러브라이브 팬인 듯한 고등학생 10명 정도가 관객의 다였습니다. 남학생도 있고, 여학생도 있더군요.

영화는 뭐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성장물을 좋아하기도 할 뿐더러, 노래들도 괜찮더군요. 뮤지컬 형식을 좋아하기도 해서,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날 무렵, 갑자기 박수가 터져나오더군요.

그러더니 뭔가 구호인 듯한 젠카이노!! 러브라이브!! 라는 소리도 터져나오더군요.

.... 뭐야. 이거. 왜 하필 이게 구호? (아시겠지만, 이거 젠카이노는 "전회(前回)의" 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지난 이야기 뭐, 이런 거?)

인터넷에서 러브라이브 팬 분들이 영화관에서 이런다는 이야기는 보았습니다만.... 진짜 이걸 라이브로 볼 줄이야.....

뭐, 하지만, 저 이외에는 관객이 모두 러브라이브 팬인 듯 해서 별 말 안 하고 그냥 조용히 나왔습니다.

솔직히 관객들 - 고등학생 10명 정도지만 - 분위기가 러브라이브 팬 동문회 같은 분위기였던지라....

그런데, 조용히 극장을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생각해보니.... 저도 20년 전에는 저랬었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제가 떠올린 물건은 바로 도키메키 메모리얼이었습니다.

20년 전에 제가 저런 식으로 한참 빠져 있었던 물건 중 하나가 바로 도키메키 메모리얼이었으니까요....



역시 도키메키 메모리얼 오프닝 유투브에서 가지고 왔습니다(15주년 공식 계정이더만요). 참 이거 오랜만에 보네요. 참고로 PS판 오프닝인데 다른 기종에서도 이걸 약간씩 어레인지해서 썼죠.

도키메키 메모리얼이 출시된 1994년 제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게임기가 마침 PC엔진이었고(이외로 그 당시 가장 인기있던 슈퍼 패미콤은 친구 집에 놀러가서 했었죠. 그 친구도 저희 집에 놀러와서 PC엔진 게임 했고요) 덕분에 아주 자연스럽게 도키메키 메모리얼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프린세스 메이커를 워낙 재미있게 했던지라 이것도 그 아류로 알고 플레이를 했습니다만, 육성 방법에 따라 고백해오는 캐릭터가 달라진다는게 꽤나 재미있었죠.

덕분에 대학교 들어간 뒤로도 한동안 도키메키 메모리얼 덕질에 빠져 있었습니다. 본편이 아닌 프라이비트 콜렉션, 퍼즐 다마, 드라마 시리즈 등 관련 작품 전체를 모았던 것이 게임에서는 제 인생에서 이스에 이어 아마 두번째였던 것 같습니다(애니메이션은 오렌지 로드랑 란마, 마크로스, 세일러문 등 이미 많았고요).

당연히 기종 별로 다 구입했죠(PS, SS에 PC판도 한정판으로 구입했습니다).

96년에 처음 일본에 갔을 때는 정말 도키메키 보컬 콜렉션 CD까지 구입했을 정도로 한동안 도키메키에 빠져 있었습니다.

물론 가장 익숙한 노래는 오프닝인 "좀 더! 좀 더! 두근거림(もっと!モット!ときめき)"이랑 엔딩인 "두 사람의 시간(二人の時)"이었습니다만, 이 노래를 부르셨던 성우 긴케츠 마미씨의 노래가 워낙 맘에 들었던지라 정말 정신없이 모아서 들었던 것 같네요.

그 중에서 가장 열심히 들었던 노래가 PS판 도키메키 메모리얼 프라이빗 콜렉션에만 수록되었던 "여름에, 아직 조금(夏に、まだ少し・・・)" 이었습니다. 덕분에 남국의 바다... 하면 이 노래부터 떠오르는 상황까지 되어버렸죠. 음반이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1용 게임이었는데, 몇 번씩이나 계속 돌리면서 감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아직 여름 바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입니다. 도키메키 메모리얼은 2탄 이후에는 건드리지도 않았고, 이 물건이 무려 4탄까지 나왔다는 것도 지금 뒤져 보면서 알았을 정도로 완전히 손을 뗀지도 오래 되었는데 말이죠.



승리의 유투브!! 찾으면 다 나오는군요. 네.

이 노래를 카세트 테이프로 떠서 한동안 열심히 듣고 다녔습니다만....(뽑아내느라 굉장히 고생했죠. 네.)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 하면서 애니 음악이나 게임 음악을 서서히 안 듣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컨텐츠 자체는 계속해서 조금씩 조금씩 즐겼습니다만, 학생 시절처럼 열정적으로 즐기지는 않았고, 게임은 제 생계 수단이 되어서 맡겨진 게임 하는 것도 힘들었으니까요.

그러다가, 모처럼 요즘 애니메이션을 보러 온 극장에서 요즘 컨텐츠를 즐기시는 고등학생 분들을 직접 뵈니 예전 제 학창 시절 생각이 팍팍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그동안 모아뒀던 도키메키 메모리얼 음악들을 틀어놓고 옛날 생각하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이거 계속 들을 것 같네요.

.... 정작 러브라이브 노래에는 아직 관심이 안 가는게 함정이긴 합니다만.... 이건 예전 케이온이나 아이돌마스터 때도 마찬가지였으니.... (.........)

추신 : 어느 밸리로 보낼까 하다가 게임 밸리로.... 도키메키 메모리얼이나 러브라이브나 게임이 주 컨텐츠니까요...(맞나요?) 도키메키 메모리얼은 애니메이션이 너무 재미없어서 중간에 때려쳤던 기억이....

덧글

  • 남두비겁성 2015/10/11 14:05 # 답글

    럽라는 뭐가 주력이다. 라고 말하기 참 애매하네요.
    저와 연배가 비슷하실듯?
  • 사피윳딘 2015/10/11 14:34 #

    저도 사실 러브라이브는 애니메이션 밖에 안 봤습니다만, 게임도 꽤 인기가 있다고 들어서 말이죠.... 그리고,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중반이면 아마 도키메키 메모리얼에 대한 추억이 있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 金恩集aka愛水愛武 2015/10/11 22:26 # 답글

    밸리를 돌다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 오프닝을 보다보니 북두의 메모리얼이 생각이 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 사피윳딘 2015/10/12 06:12 #

    아아. 북두의 메모리얼입니까. 확실히 말씀을 들으니 저도 기억납니다. ^^
    그것도 참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패러디물이었죠... ^^
  • 2015/10/12 12:2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사피윳딘 2015/10/12 18:03 #

    고려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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