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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과 冥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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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윳딘의 아랍 이야기 - 난 죽어도 결혼해야해!!

사피윳딘입니다.

지난번에 제 졸문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실은 이 정도로 관심 가져주실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소양교육 다녀오기 전까지는 힛트수가 9000대 말이였는데, 오늘 보니까 11000대 초더군요... 그 며칠 새에 1000분 넘게 와주셔서 당황하고 있는 중입니다.)

보답하는 의미로 또 글 하나 남깁니다. 이번에는 아랍 총각들의 결혼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

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만, 아래글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또한 그런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지. 모든 아랍 총각들이 저런다... 라는 말은 아니므로 이 점은 꼭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가끔 돌아다니시다 보면 아랍틱 하게 생긴 분들을 종종 만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조금 눈썰미가 있으신 분이라면 금방 알아챌 수 있는 사실은 그 분들은 대부분 "젊은 남성" 들인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야 일하러 온 사람들이니 젊은 남성들이 대부분인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 일하러 오는 분들을 보면 나라마다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다르다고 대답해드릴 수 있습니다.

뭐, 제 경우에만 한정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한국에서 러시아 아가씨들은 이태원 돌아다니다 종종 봤습니다만, 러시아 총각들은 그다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조선족이나 중국인들의 경우도 대부분 나이 조금 드신 분들은 많이 뵌 듯 하지만, 총각 처녀들은 그다지 못 뵌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일단 다른 나라들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 아니니 다른 나라 분들은 넘기고, 어쨌든 중동 지역에서 오는 노동자들을 보면 대부분 젊은 총각들이 대부분입니다. 도대체 왜?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이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결혼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랍에는 혼납금이라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는 신랑이 결혼할 때 신부에게 주는 일종의 지참금인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신랑이 신부에게 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처럼 신부가 아파트 열쇠 주고 자동차 키 주는 건 아랍 지역에서는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이는 이슬람 경전인 꾸란에 "보호자의 승낙을 얻어 결혼하되 여성에게는 지참금을 주라" 라는 구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혼녀나 처녀가 아닌 여성의 경우는 보호자의 승낙이 필요없습니다. 이유는 이미 남성과의 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결혼에 관한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만큼 판단 능력이 있다고 인정을 하기 때문이죠.

아, 그렇다고 간음을 했던 경험이 인정되는 건 아닙니다. 솔직히 "나는 바람을 피운 경력이 있으니 결혼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하겠다." 라고 외칠 수 있습니까? 보통. 그 말 했다가는 맞아 죽지 않으면 다행이죠.

또한 결혼은 어디까지나 신부의 의사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역시 이 부분에 있어서도 관련 구절이 꾸란에 있습니다.

"처녀의 결혼은 본인의 혼인 승낙이 있을 때 성립되며, 그녀의 침묵도 결혼 승낙과 같은 것이다."

그 때문에 결혼 전의 남녀간의 맞선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입니다. 본인의 승낙이 없는 결혼은 이슬람에서는 금지되어 있으니까요.

이렇게 결혼 문제에 있어서 신부의 권리가 강하다보니 신랑의 입장에서는 결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신부에게 잘 보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더군다나 이혼녀가 아닌 처녀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동의까지 필요하다보니 신랑의 입장에서는 양쪽 모두에게 잘 보여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꾸란에서는 "남자의 능력에 따라 혼납금을 지불하라." 라는 구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부 측에서 무시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혼납금을 벌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혼납금이라는 것이 보통 일반 공무원의 6개월 - 2년치 월급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그런데 소위 엘리트라고 하는 공무원의 월급 2년치면 일반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국내에서는 도저히 벌 수 없는 액수죠.

그 때문에 아랍 총각들은 결혼을 하기 위해 외국으로 돈을 벌러 나가는 겁니다. 돈 없으면 결혼 못 하거든요. 그래서 외국으로 나온 노동자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총각들입니다.

그런데 여성이라는 존재가 아랍에만 있는 건 아니죠. 가끔 여행 오는 외국 여성들이나 외국으로 돈 벌러 나갔을 때 현지에도 여성들이 있습니다. 아랍 여성들보다 더 개방적이고 꺼리낌 없이 말도 거는 여성들이요.

아랍 남자들 입장에서는 "기회닷!!!!!" 이라고 속으로 외칠 겁니다. 결혼 때문에 돈 벌려고 나왔는데 외국 여성과 어떻게 사바사바 해서 결혼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거든요. 결혼에 골인하면 인생 목표를 이룬 건데요. 더군다나 외국 여성들은 돈 보다는 사랑으로 남자를 고르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돈 없이" 결혼할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만세 만세 만만세죠.

그래도 외국으로 나온 남자들의 경우는 조금은 세련되게 접근합니다. 외국 물 좀 먹었거든요. 그러면, 어찌 되었건 그 동네 방식을 알기 때문에 여자들한테 자연스레 접근하죠.

하지만 외국으로 나올 돈도 없는 남자들의 경우는 정말로 "노골적" 입니다. 제 여자 후배의 경우는 낙타 시장 구경갔다가 "낙타 2마리 줄께 결혼하자" 라는 말도 들어봤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죠.

덕분에 아랍 지역에 여행 가는 여성분들은 대부분 성희롱이나 성추행 같은 경우를 당할 위험이 큽니다. 바로 눈 앞에 "돈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대상이 지나가는데 "놓칠 수" 없죠. 어떻게든 추근거립니다. 정말 "목숨 걸고" 추근거립니다.

그러므로 만약 아랍 지역을 여행할 때 추근 거려 오는 남자들을 보면 측은한 마음으로 "반 죽을 때까지 패주신 후" 경찰에 끌고 가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목숨 걸었으니" 측은해도 챙겨줘야죠. (뭔가 의도가 빗나간 것 같은 부분은 그리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뭐, 꾸란의 의도는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혼납금 제도를 만들었는데, 이게 현대 사회에 적용되면서 "남성들을 돈 없이는 절대 장가 못 가게 하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아랍 남자들은 이렇게 장가 못 가서 안달이 났나... 라고 하시면 또 그 해답이 있습니다. 꾸란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결혼은 신앙이다. 그것으로 신앙의 절반이 완성되며 그것으로 가장 깨끗하고 순수한 상태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리라."

"결혼해라. 그것이 음탕해질 수 있는 너의 눈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요. 성적 불륜 행위에 빠질 너희를 구원해 줄 최선의 방법이라."

"너를 유혹하는 여자를 보았거든 서둘러 아내에게로 가라. 다른 여인에게 있는 것은 아내에게도 있느니라."

"하나님이 나(예언자 무함마드)를 이 세상에 보낸 것은 금욕생활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식도 하고 예배도 근행하되 여성과 접촉하도록 나를 보냈으니 나의 속성을 사랑하는 자 있다면 나의 전통을 따를 것이되 그 전통 중의 하나가 바로 결혼이라."

네, 이슬람에서는 금욕생활은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기독교와는 가장 큰 차이점이죠. 그 때문에 남녀간의 성욕에 대해서는 당연한 것으로 인정을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상대하고나 성적 행동을 하는 것 또한 금지되어 있죠.

그 때문에 금욕생활도 하지 않으면서 간음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결혼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위에 적었다시피 예언자 또한 결혼을 무지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언자 무함마드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따르는 아랍인들의 입장에서는 결혼을 안 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심각한 종교적 위반 사항이라는 것이죠.

재미있는 것은 이슬람에서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의 결혼도 허용합니다. 본래 타 종교에 대해 관대한 종교가 바로 이슬람이니까요. 그러다보니 외국 여성한테 치근덕 거리는 것이죠.

(뭐, 이슬람의 가장 큰 특징이 어쩔 수 없을 경우를 인정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어떤 교파에서는 만약 종교적인 문제로 탄압이 가해질 경우 거짓으로 "나 이슬람 안 믿소" 라고 말하는 것까지 허용한 교파가 있습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 모든 아랍 남성들이 그런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랍 남성들이 외국 여성들에게는 호의를 가지고 다가오는 건 사실이고, 또 그 중에는 "결혼" 을 목적으로 다가오는 남성들이 있다... 라는 정도죠. 이 점은 오해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부 국가에서는 이 혼납금 때문에 "매매혼"으로 전락해버리는 경우 또한 종종 있습니다. 괜히 한국 남자분들 아랍 일부 지역 여행하다가 "따님이 참 예쁘네요." 라고 말하지 마시길. 바로 "얼마에 데려갈거요?" 라는 말이 나올 겁니다. "부인이 참 예쁘시네요." 라고 말하면 무지 불쾌한 표정으로 쳐다보겠죠. "이 놈이 감히 내 부인한테 눈독을 들여?" 하고요. (어차피 쉽게 손님한테 부인을 보이지도 않겠지만).

본래 혼납금이라는 것은 전액 신부 본인이 가져야 하는 것이 정통 이슬람 식입니다만, 이 이슬람이 지방 문화를 종교의 이름으로 고칠 것을 강요하지 않다보니 여성의 인권이 낮은 지역에서는 이게 "딸 판매업"으로 변질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혼납금을 신부 가족들이 낼름 해버리는거죠. 그런데, 이건 절대로 이슬람 식이 아닙니다.

뭐, 어쨌든 돈 없으면 결혼하기 힘든거야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만, 아랍 지역은 그 정도가 특히 심합니다. 이렇게 결혼하기가 힘들다보니 일단 결혼하면 애지중지 할 수 밖에요. 결혼하는데 도대체 "얼마 들었는데".

이혼이요? 돈 없으면 무리. 혼납금 날리는 건 둘째 문제라도 이혼 후에 이혼한 마누라 생계 보장까지 해줘야 하니.... (이슬람 세계에서는 이혼을 해도 전 아내가 개가할 때까지 전 남편이 생계 보장을 해줘야 합니다).

이렇다보니 전에도 적었던 "여성 보호 오오라" 가 풍길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내가 얼마 들여서 저 여자랑 결혼했는데. 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 빠직!!" 뭐, 이런 분위기죠.

그래서, 여자분들 아랍 지역 다닐 때는 남자분과 같이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그나마 덜 달라붙습니다. 임자 있는 여자한테는 잘 안 달라붙거든요.

다음에는 결혼 과정과 이혼 과정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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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明과 冥의 경계에서 : 사피윳딘의 시리아 생존기 - 청춘남녀의 연애 이야기 2008-07-26 02:24:34 #

    ... 쨋든 이번에는 이곳의 연애 이야기를 가볍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리아 역시 아랍답게 청춘남녀의 결혼 문제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예전에 사피윳딘의 아랍 이야기 - 난 죽어도 결혼해야 해!라는 글과 사피윳딘의 아랍 이야기 - 결혼하기 한번 힘들다라는 글에서 이미 아랍 결혼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긴 합니다만.... 사실 많이 부족하죠 ... more

덧글

  • 프리스티 2004/06/29 10:29 # 답글

    오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 사피윳딘 2004/06/29 10:33 # 답글

    프리스티님 / 넵. 감사합니다. ^^
  • rumic71 2004/06/29 10:37 # 답글

    아랍 세계에 대해서는 잡지라도 하나 나와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워낙 무지해서...
  • 혀기 2004/06/29 10:50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
  • 사피윳딘 2004/06/29 10:52 # 답글

    rumic71님 / 뭐, 기껏 얻을 수 있는 것은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근거 없는 이야기거나 그나마 믿을 수 있는 편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정도에서나 약간 얻을 수 있는 정도죠... 많이 정보가 부족하다는 건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혀기님 / 감사합니다. ^^
  • euphemia 2004/06/29 11:01 # 답글

    아아, 도움이 되었습니다. ^^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제가 원하던 건 바로 이런 정보거든요. >_<
  • 사피윳딘 2004/06/29 11:15 # 답글

    euphemia님 / 넵. 감사합니다. ^^
  • 히요 2004/06/29 11:19 # 답글

    와- 정말 재미있어요! 늘 잘 읽고 있습니다~!!
  • 마르크스 2004/06/29 11:36 # 답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
    링크해갔습니다.(응?)
  • 사피윳딘 2004/06/29 11:45 # 답글

    히요님 / 감사합니다. ^^

    마르크스님 / 링크 감사드립니다. ^^
  • Devilot 2004/06/29 12:38 # 답글

    재미있는데다 잘 알지 못하던 아랍 일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ㅁ<b
  • 사피윳딘 2004/06/29 12:49 # 답글

    Devilot님 / 감사합니다. ^^
  • verisimo 2004/06/29 13:30 # 답글

    여성 보호 오오라라;; 음, 추근거리는건 무서운데;
  • 유로스 2004/06/29 13:40 # 답글

    "너를 유혹하는 여자를 보았거든 서둘러 아내에게로 가라. 다른 여인에게 있는 것은 아내에게도 있느니라."

    꾸란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성경보다 쌈박한(?) 면이!
  • 사피윳딘 2004/06/29 13:41 # 답글

    verisimo님 / 무서워하시면 지는 겁니다. (응?)
  • 사피윳딘 2004/06/29 13:42 # 답글

    유로스님 / 꾸란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본성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성욕을 부정한 것으로 묘사하는 성경과는 달리 꾸란에서는 성욕을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인정하죠. 그 때문에 성욕을 건전한 방법으로 풀 수 있도록 결혼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 milly564 2004/06/29 14:11 # 답글

    타종교 사람들과의 결혼 허락이 의외네요;
  • 영원제타 2004/06/29 14:11 # 답글

    잘 모으셔서 책으로 내시는 겁니다 !
  • 사피윳딘 2004/06/29 14:28 # 답글

    milly564님 / 꾸란에서는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을 "성서의 백성" 라고 묘사합니다. 또한 결혼도 "이슬람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라면 성서의 백성과 결혼하라." 같은 말이 있을 정도죠. 종교적으로 그리 폐쇄적인 종교는 아닙니다.

    영원제타님 / 그건 무리일지도요. 제 성격상 책으로 내게 되면 원고를 교수님들께 가지고 가서 감수를 받을 겁니다. 그러다보면 여기서 적은 대부분의 것이 잘릴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이제 막 시작했는데 이걸 책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분량을 적을 수 있을까... 하는 것도 의문이구요... 어쨌든 만약 책을 내게 된다면 제 은사님들의 허락과 감수 없이는 내지 않을 겁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은 대부분 학교에서 공부한 것이지 직접 겪어본 것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그러므로 반드시 감수가 필요합니다.)
  • Eugene 2004/06/29 14:34 # 답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들러주신 것에 감사드리면서, 저도 링크하겠습니다. =)
  • 사피윳딘 2004/06/29 14:35 # 답글

    Eugene님 / 링크 감사드립니다. ^^
  • 파아란달 2004/06/29 15:05 # 답글

    ...가난한 솔로들의 지옥인거구나;;
    나..아랍에서 안 태어난걸 다행으로 생각해야겠는데.
    사피윳딘형~ 이거 앞으로 계속 쓸거지?
    정말 유익[?]한데;;
    재밌게 보고 가는 고양이 눈이~
  • 알트아이젠 2004/06/29 15:18 # 답글

    한국에 태어나길 잘한것 같습니다. -_-ㄱ
  • 사피윳딘 2004/06/29 15:38 # 답글

    파아란달 / 당분간은 계속 적을거야. ^^

    알트아이젠님 / 그래도 사랑이 있으니까요. (응?)
  • leiness 2004/06/29 16:04 # 답글

    저도 항상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전 주위에 중동 출신 사람들이 많다보니 사피윳딘님의 글을 보고 그 사람들과 얘기하거나 하면 참 재밌더군요.
  • Sion 2004/06/29 16:04 # 답글

    오늘도 출석 도장 찍습니다. 재밌는 수업 감사합니다(_-_)...........만 지금은 하교시간이 아닌가?!_no (먼 산)
  • 사피윳딘 2004/06/29 16:12 # 답글

    leiness님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Sion님 / 아아.. 하교 시간인가요? ^^
  • 로리 2004/06/29 16:30 # 답글

    재미있게 적어서 상당히 즐거운 부분이 많습니다^^
    계속 연재 바랍니다..(쿨럭!)
  • 天照帝 2004/06/29 16:50 # 답글

    ...저렇게까지 친절하고 자상한 경전이 세상에 또 있을까 싶을 정도군요.
    정수일교수의 이슬람을 읽으면서 뭔가 좀 지나치게 편향적으로 호의에 찬 시선으로 쓴 책이 아닐까 싶었는데... 저 꾸란 구절만 가지고도 납득해 버렸습니다. 오히려 자제하고 쓴 책이었다는 걸;
  • 사피윳딘 2004/06/29 18:41 # 답글

    로리님 / 넵. 감사합니다.

    천조제님 / 네. 여러모로 상당히 구체적이고 자세한 경전입니다. 꾸란이라는 경전은...
  • 홀로서기 2004/06/29 21:19 # 답글

    "반 죽을 때까지 패주신 후" 라고 수첩에 적는다..'')v//"너를 유혹하는 여자를 보았거든 서둘러 아내에게로 가라. 다른 여인에게 있는 것은 아내에게도 있느니라." 이 말에 참으로 공감합니다.쿄쿄
  • 사피윳딘 2004/06/29 21:48 # 답글

    홀로서기님 / 다들 그 "반 죽을 때까지 패주신 후"에 관심을 가지시더군요. ^^
  • 우유차 2004/07/01 10:07 # 답글

    너무너무 힘들게 사우디에서 출장오신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외국계 회사 취업도 어려웠지만 해외출장은 더더군다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지요.(저희 회사에서도 각종 규제사항으로 인해 사우디로 간 여성 출장자는 아직 없습니다.)
    그 분 말씀을 들어보니 이혼도 쉽게 당했고 위자료 등의 경제적 보상은 전혀 없었다고 하던데요. 꾸란의 정의도 신경 쓰는 사람 나름인건지, 국가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는 건지. 애석하게도, 그 이후 그 분을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여성이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는 이유로 경찰이 난입해서 지사장이 경찰 조사를 받으시고 사무실이 폐쇄되는 엄한 사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쓰다보니 어학연수 시절 첫 번째 부인이 있는데 지금 두 번째 부인을 구하고 있다, 면서 스페인 여학생에게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지던 사우디 아저씨도 떠오르는군요. 단편적인 기억이지만 지금도 못생겼던 그 아저씨 생각이 납니다. 결혼제도 글, 기대하겠습니다. 일부다처제, 궁금하답니다.
  • 사피윳딘 2004/07/03 08:19 # 답글

    우유차님 / 사우디의 경우는 철저한 남녀 불평등 지역입니다. 이슬람측에서 보았을 때는 강성 중에 강성이죠... 꾸란의 의도가 대표적으로 왜곡된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성지가 있는 곳이니... 아쉬울 뿐입니다.
  • Semilla 2008/07/27 13:25 # 답글

    기독교가 금욕 생활을 장려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을 보니 생각나는 영어 농담이 있네요.. 어떤 신부가 성경의 원본이 보관되어 있는 수도원을 방문하게 되어, 그 원본을 보게 해달라고 청해서 보여줬더니, 얼마 안 읽고 울더랍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까 "It says, 'celebrate.'"
    기뻐하라- 라는 뜻의 celebrate가 필사되면서 오기로 celibate (금욕하라-)가 되어서 사제나 수녀들이 금욕하게 되었다는 농담이죠...

    성경에서는 직접 금욕을 장려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몸을 정갈하게 하는 시기에는 섹스를 피할 뿐이죠.. (뭐 나실인도 있긴 하지만..) 아가서 같은 경우는 굉장히 노골적으로 성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33금이었기도 하고.. (요즘 번역에는 표현을 은유적으로 완화해서 그게 그것이라는 것을 모르게 한 것이 많지만..)
  • 사피윳딘 2008/07/27 16:56 #

    그렇군요. 하긴 솔직히 이슬람에서 금욕을 장려하지 않는데 기독교가 금욕을 장려한다는 것이 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예전 교회를 다녔을 때 성적으로 경도된 시각을 가지신 목회자님을 몇 분 뵈어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한번 성경을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
  • haha 2009/10/19 08:38 # 삭제 답글

    하하 또 1년 넘은 글에 답글을 다네요. 사피윳딘님의 블로그를 늦게 발견해서 벌어진 일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음...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저희 어머님이 기독교인이신 관계로...줏어 들은 풍월로 몆마디 보태자면 성경에서도 성욕을 부정하지 않습니다...히브리서였던가 어딘가에 부부간의 "잠자리는 성스러운 것이다" 라는 구절도 나오고 윗분이 말씀드렸듯이 아가서 (솔로몬의 노래라고도 불리는 글...) 에는 19금에 가까운 묘사도 나오죠...(힌트: 큰가슴...-_-...)

    심지어 불교에서도 붓다가 하신 원래 말씀들을 들어보면 과연 불교가 금욕을 강요하는 종교인가 의심스러울 때가 있지요...어느경전에 나오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부부간의 화합/사랑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은 자들도 있다...는 내용의 말씀을 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이슬람에서는 남자 무슬림은 타종교인과 결혼이 가능하지만 여자 무슬림은 비무슬림과의 결혼이 금지된 것으로 아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 사피윳딘 2009/10/19 10:39 #

    네. 기독교에서 성욕을 부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저도 이 글을 적은 이후에 지적을 받았고 확실히 성경을 읽어봤습니다. 아가서의 그 부분(참 다양하게 묘사하더군요)은 저도 잘 읽어봤고, 형사취수의 전통과 매매춘 관련 이야기도 성경에서 확실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구약을 읽어보면 성에 대해 지금과는 관점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여성 무슬림이 타종교인과 결호나는 것이 금지된 건 맞아요. 사실 엄격한 이슬람 집안에서는 이걸 확실히 지키고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주로 외국 남자들에게 시집가는 경우는 그렇게 종교를 심하게 따지지 않습니다. 대신 재산을 아주 중요하게 따지죠.

    기본적으로 이슬람의 경우는 여성에게 지참금을 줘야 하는지라 기본적으로 남성이 결혼할 때는 재산의 여부가 결혼의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따라서 남성이 부유하다면야 굳이 종교를 그리 심하게 따지지는 않아요. 돈 들어오고 외국 비자도 들어오는 일인데, 왜 종교를 따지겠습니까.

    뭐, 그러다보니 "그냥 무슬림 된 걸로 치자" 라는 걸로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우리 인부들이 사우디에 일하러 갈 때 했던 것처럼말이에요. 어차피 무슬림 인증은 남자 두 사람 있을 때 "라 일라하 일랄라, 무함마둔 라수룰라." 라고만 하면 땡인지라 별로 어렵지도 않고요.

    저도 아랍 지역에서 살 때 무슬림들에게 "여자 소개시켜줄까?" 라는 소리 상당히 많이 들어봤습니다. 저 개종해야 하냐? 라고 하니까 집안에 따라 다르다고 하더군요. 엄격한 무슬림 집안이라면 해야겠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하네요.

    뭐, 그리고 기본적으로 기독교도 교회 커뮤니티를 중시하는 것처럼 이슬람쪽도 사원 커뮤니티를 중요시하다보니 종교보다 커뮤니티에 더 치중하는 경향성이 있고요. 그래서 무슬림 여성과의 결혼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ㅇㅇㅇ 2011/02/03 00:51 # 삭제 답글

    ㅇㅇ
  • 사피윳딘 2011/02/03 06:08 #

    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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